바른정당, 3無 이색 선거운동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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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3無 이색 선거운동 '눈길'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5.01 16: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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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스쿠터 이용, 국토대장정·마라톤 참가 등 다양한 선거유세
이기재, "마라톤과 정치, 유사한 점 많아...기록보다 완주 의미 부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5‧9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정당은 이색적인 선거운동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저비용‧고효율’을 기치로 소음과 공해, 돈이 없는 3무(無) 선거운동을 펼치면서다. 바른정당 의원들 및 당협위원장들은 자전거‧스쿠터를 이용한 유세, 국토대장정, 마라톤 참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승민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 뉴시스

5·9 대선이 8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바른정당은 이색적인 선거운동으로 대중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저비용·고효율’을 기치로 소음과 공해, 돈이 없는 3무(無) 선거운동을 펼치면서다. 바른정당 의원과 당협위원장들은 자전거·스쿠터를 이용한 유세, 국토대장정, 마라톤 참가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승민 대선후보의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바른정당은 지난달 21일 서울 여의도 한강둔치에서 유 후보 지원을 위한 ‘희망 페달 자전거 유세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적인 3무(無) 선거운동 스타트를 끊었다. 120여 대의 자전거와 스쿠터, 자원봉사자들이 함께했다.

선거기간 동안 보통 사용되는 1톤 유세차의 평균 제작비용이 2천 500만 원인 반면, 유세용 스쿠터는 150만 원이면 제작이 가능해 비용을 한참 줄일 수 있다. 소음과 공해가 없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바른정당은 이날 “남은 선거운동기간동안 전국 지역 당협별 자전거 유세단을 구성하여 아침 출근길 소음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유세차 선거운동과는 차별화된 유세활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그 다음날인 지난달 22일에는 이학재 의원과 정용만·남호균·박병훈 당협위원장 등이 유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새로운 보수의 길 찾는 국토대장정’을 시작했다. 부산을 출발해 서울까지 16박 17일간 총 582km를 걷는 일정이다. 대선 전날인 5월 8일 국회의사당에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 후보도 지난달 27일에는 대장정팀에 합류, 대구 담티역에서 범어네거리까지 함께 도보했다. 지난달 30일에는 국토대장정 시작 9일 만에 582km의 절반인 296km를 돌파했고, 정병국 공동선대위원장이 합류해 힘을 보탰다.

바른정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학재 의원을 비롯한 국토대장정팀이 하루 평균 35km를 걸으며 부산, 울산, 경주, 대구, 칠곡, 김천, 영동 등을 거쳤다”면서 “발톱이 빠지고, 물집 위에 또 물집이 잡히는 고통 속에서도 매일 35km 내외를 꾸준히 걷고 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는 간절한 마음으로 유승민 대통령 후보를 알리고, 새로운 보수의 길을 구하는 일에 매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이외에도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서울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유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 대변인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새로 산 신발이 불편해서 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느꼈지만 완주는 했다”면서 “바른정당 유니폼을 입고 달리다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 유승민 후보의 완주여부가 관심사항이었기 때문에 저라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심경을 전했다. ⓒ 이기재 대변인 제공

이외에도 이기재 대변인은 이날 서울 하프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 유 후보의 대선 완주 의지를 확고히 다졌다. 이 대변인은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문자 메시지를 보내 “새로 산 신발이 불편해서 발톱이 빠지는 고통을 느꼈지만 완주는 했다”면서 “바른정당 유니폼을 입고 달리다보니 멈출 수가 없었다. 유승민 후보의 완주 여부가 관심사항이었기 때문에 저라도 포기하면 안 된다는 생각으로 달렸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와 관련, 이 대변인은 1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마라톤은 지역 당원들과 같이 참여했다”면서 “유 후보가 완주하느냐, 중도 사퇴하느냐 이런 이야기가 도는 상황에서 내가 마라톤 대회에 참가해서 젊은이들을 포함한 많은 사람들에게 유 후보에 대해 홍보도 하고 기록보다는 완주가 얼마나 의미가 있는 것인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마라톤 대회 참가 의의를 밝혔다.

이 대변인은 그러면서 “마라톤은 정치와 굉장히 유사한 점이 많다”며 “정치와 마라톤 둘 다 굉장히 힘겨운 과정들이 있는데, 그런 고비들을 극복할 때 모든 고통이 사라지는 걸 느낄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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