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13명 집단 탈당...“한국당 친박 8적 상당부분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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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13명 집단 탈당...“한국당 친박 8적 상당부분 해소”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5.02 1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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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당 3달여 만에 33석에서 19석으로 '반토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 뉴시스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권성동·김성태·김재경·김학용·박성중·박순자·여상규·이군현·이진복·장제원·홍문표·홍일표·황영철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힌 뒤, “저희들은 유승민 후보에게 보수후보 단일화를 촉구하며 의총으로, 당대표 권한대행의 면담을 통해, 그리고 다수 의원 의견의 형식 등 그간 많은 노력을 했다. 더욱이 어제는 3인의 공동선대위원장단이 유승민 후보를 만나 최종적으로 보수단일화를 설득하였으나 받아들여 지지않았다”며 탈당 결심 배경을 밝혔다.

그러면서 “7일 앞으로 다가온 선거에서 홍준표 후보의 승리를 위해 보수가 대통합해야 한다. 친북좌파-패권 세력의 집권은 반드시 막아야 한다”며 “홍준표 후보와 함께 지금까지 이 나라를 발전시키고 지켜온 보수 세력의 집권을 위해 지나간 과거와 서로에 대한 아픈 기억은 다 잊고 대동단결하기를 이 자리를 빌려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불참한 정운천 의원은 3일 후인 오는 5일 지구당에서 개별 탈당 성명을 발표하기로 했다.

▲ 바른정당 의원 13명이 2일 오전 탈당을 선언하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선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 ⓒ 시사오늘

김성태 의원은 기자회견 직후 ‘14명 이외에 추가로 탈당할 분이 있느냐’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그렇다”고 대답해 추가 탈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진복 의원은 ‘친박(박근혜) 8적과 손잡을 수 있나’를 묻는 질문에 “전부는 아니지만, 상당히 많은 부분이 해소됐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달 28일에는 이은재 의원이 바른정당을 가장 먼저 탈당한 후 홍 후보 지지를 위해 한국당으로 복당 신청을 한 상태다.

이로써 바른정당은 지난 1월 24일 새누리당(現 자유한국당)을 탈당한 비박계 의원들이 ‘박근혜 탄핵’과 ‘친박 청산’을 외치며 새로운 보수를 세우겠다고 야심차게 창당했지만, 창당 3개월여 만에 오는 5일 탈당 예정인 정 의원을 제외, 14명이 탈당해 33석에서 19석이 돼 거의 ‘반토막’으로 줄어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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