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피부연고제 올바른 사용법 정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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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피부연고제 올바른 사용법 정보 제공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5.04 0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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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손문기)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은 가벼운 상처, 무좀, 피부염 등 피부질환에 사용하는 연고제의 안전사용을 위해 연고제 종류별 올바른 사용법, 주의사항 등 정보를 제공한다고 4일 밝혔다.

피부연고제는 염증 등 증상이 있는 피부에 국소적으로 적용하는 외용제로 사용기간이 비교적 짧고 가벼운 상처 등에 사용하는 제품은 약국에서 구입이 가능한 일반의약품이지만 성분 등에 따라 사용방법이 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피부연고제는 성분별로 항생제, 항진균제, 스테로이드제 및 항바이러스제연고제로 분류하며, ‘종류별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시 주의사항 및 보관방법’은 다음과 같다.

<종류별 올바른 사용법>

항생제 연고제

-항생제연고제는 상처부위의 세균 감염 등의 예방을 위해 사용하며, 주요성분은 무피로신, 퓨시드산, 겐타마이신, 바시트라신 등이다.

-항생제연고제는 치료에 필요한 최소 기간만 사용해야 하며, 반복 사용 또는 지속 사용 시 항생제를 사용해도 반응하지 않는 비감수성균이 증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넓게 바르는 경우 전신 독성을 유발할 수 있어 피부 손상 부위가 광범위한 경우 주의하여 사용한다.

항진균제 연고제

-항진균제 연고제는 백선, 어루러기 등 곰팡이성 피부질환에 사용하며, 주요성분은 테르비나핀, 시클로피록스, 케토코나졸 등이다.

-항진균제연고제는 증상 개선 이후에도 정해진 치료기간 동안 계속 사용해야 하며, 몸 백선 증상으로 연고제를 사용하는 경우 질환이 있는 부위보다 넓은 범위에 도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발에 가려움증이 생기면 무좀으로 자가 진단, 항진균제 연고를 우선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나 습진, 접촉성 피부염 등 다른 피부질환에 의해 가려움증이 생길 수 있고 같은 무좀이라도 원인균이 다를 수 있어 전문가로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은 후 적절한 연고제를 사용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연고제

-스테로이드연고제는 습진, 피부염, 가려움증 등에 사용하며, 주요성분은 히드로코르티손, 프로피온산덱사메타손, 길초산프레드니솔론 등이다.

- 습진, 피부염 등 질환이 세균이나 진균 등에 의한 피부감염과 함께 발생한 경우 스테로이드 피부연고제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나 부득이 사용하는 경우 먼저 적절한 항생제 또는 항진균제로 치료한 후 사용하거나 이들 제품과 병용 사용을 고려한다.

- 스테로이드연고제는 증상 개선 후 사용을 중지해야 하며, 장기간 사용시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확장되거나, 튼살·여드름, 상처치유 지연, 심한 경우 성장지연, 쿠싱 증후군 등의 전신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소아에게 연고제를 사용한 후 반창고를 붙이거나 기저귀를 차는 경우 약물 흡수가 증가될 수 있어 사용기간과 횟수, 사용량에 대해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항바이러스제 연고제

-항바이러스제연고제는 구강이나 입술주위에 나타나는 단순포진에 사용하며, 주요성분은 아시클로버이다.

- 1주일간 사용해도 효과가 없거나 증상이 악화된 경우에는 전문가와 상의한 후 다른 치료방법으로 변경해야 한다.

〈사용시주의사항 및 보관방법〉

-연고를 바르기 전 손과 상처부위를 깨끗이 해야 하며, 바르는 신체부위에 따라 약물이 흡수되는 정도가 다르므로 사용설명서를 잘 읽어본 후 정해진 부위에 적정량을 바르도록 한다.

-도포 시에는 면봉 등을 이용 연고제를 덜어서 사용해야 하며, 용기 끝 부분이 직접 피부에 닿지 않도록 주의한다.

- 피부연고제는 외용으로만 사용하고, 눈 주위나 안과용으로 사용해서는 안되며, 특히 약이 묻은 손으로 눈을 비비는 경우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 사용 후 피부과민반응(화끈거림, 찌르는 듯한 아픔 또는 통증, 가려움, 발진 홍반 등)이 나타나거나 증상이 심해지는 경우 즉시 의사나 약사와 상의한다.

-연고제는 어린이의 손에 닿지 않게 사용설명서와 함께 보관하고, 유효기간 및 개봉일자를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 연고제가 세균 등에 의해 오염되어 변색되거나 냄새가 나는 경우 효과 감소 또는 사용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약국 등에 가져가서 폐기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안전평가원 관계자는 "연고제는 종류에 따라 바르는 방법, 주의할 사항 등이 달라 가벼운 피부질환의 경우에도 사용 전 의‧약사 등 전문가와 상의, 증상에 맞는 연고제를 정확히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국민들이 일상생활에서 흔히 사용하는 의약품에 대한 안전사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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