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승부수] 마지막 한방…‘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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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승부수] 마지막 한방…‘주목’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5.04 15: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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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기단축 개헌’을 통해 마지막 반전 시도 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까ⓒ시사오늘 권희정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선후보가 반전의 모멘텀을 찾을 수 있을까. 안 후보가 4~8일까지 4박 5일간 ‘걸어서 국민 속으로’라는 새로운 방식의 선거운동에 나섰다. 하지만 이를 통해 지지율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기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일각에선 '임기단축 개헌'을 더욱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4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3일 발표한 5월 1주차 대선후보 지지도(1~2일 조사)에서 홍 후보가 16%로 20%인 안 후보를 오차 범위내로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전주 대비 홍 후보는 4%포인트 상승한 반면, 안 후보는 지난 4월 2주차 37%에 달했던 지지율에서 3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즉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을 견인했던 보수층의 표심이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 쪽으로 일부 이동하면서, 상황은 더욱 불리해졌다.

특히 TV토론의 부진과 모호한 정치 정체성 등으로 인해 떨어지기 시작한 지지율이 반등의 기회를 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바른정당 의원들의 홍 후보 지지선언으로 보수층의 표심이 더욱 홍 후보 쪽으로 결집할 가능성까지 높아지면서 일각에선 안 후보의 지지율 상승 요인이 더이상 없다는 부정적 전망마저 나오고 있다.

이에 새 정치를 주창해온 안 후보의 정치 명분도 크게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선거 구도가 또다시 '진보와 보수'라는 거대 양당의 패권정치로 다시 회귀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홍 후보를 따돌리고 문 후보를 넘어설 안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즉 중도보수 부동층의 지지를 끌어내기 위한 남은 전략은 ‘임기단축 개헌’이라는 것이다. 안 후보의 주 타깃층인 중도보수층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해를 극복하기 위해 개헌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 그 근거다.

더 나아가 일각에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 대표가 주도하고 있는 개혁공동정부 준비위원회만으로는 유권자를 설득하기엔 부족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특히 안 후보가 보수와 중도층에 퍼져 있는 반문(反文) 부동표를 흡수하기 위해선 개헌을 고리로 ‘바른정당’과의 연대 승부수를 던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임기단축 개헌에 대해 이날 <시사오늘>과의 만난 국민의당 관계자는 “지지율이 하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반등의 모멘텀을 마련하기 위해 유권자들에게 임기단축 개헌을 더욱 강력하게 어필해야 한다는 것은 우리도 동의한다. 그러나 대통령 임기를 5년에서 3년으로 단축하는 것은 상당한 내부적 의견 수렴과정도 필요하다. 후보만의 결단으로는 진행할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한편 본 기사에 인용된 여론자사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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