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D-3] 문재인 홍대 프리허그 ´인산인해´…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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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문재인 홍대 프리허그 ´인산인해´…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7.05.06 2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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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서> 3김 잇는 스타정치인 탄생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6일 홍대 거리를 가득 메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지지자들. 무대 뒤까지 인파로 뺴곡하다. ⓒ시사오늘

‘3김(김영삼(YS), 김대중(DJ), 김종필(JP)’을 잇는 스타 정치인의 탄생일까.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가 가는 곳마다 구름 인파를 몰고 다니며 지지세를 과시 중이다.

사전투표율이 25%를 넘으면 ‘프리허그’를 하겠다는 공약을 내건 문 후보는, 사전투표율이 26%에 달하자 이튿날인 6일 그 약속을 지켰다. 행사장인 서울 홍대입구역 앞 거리는 문 후보를 보러 온 인파로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과거 YS와 DJ, JP는 ‘3김시대’를 이끌었다. 각자 영남과 호남, 충청이라는 지역을 대표하는 상징성도 있었지만, 정치인으로서의 역량도 사람들을 끌어들이기에 충분했다. 1987년 YS의 구 수영비행장 연설은 100만 명이 훌쩍 넘는 인파가 모이며 전설로 회자되고 있고, DJ의 1971년 장충단 공원 연설은 자리가 없어 나무 위까지 오른 청중들의 사진이 있을 정도다.

한동안 이들을 잇는 ‘스타급 정치인’은 나오지 않았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온라인에서의 열기를 토대로, 그리고 사후(死後)에 더욱 많은 지지를 얻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지지자들의 열성에 비하면 관중 동원력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다.

그런데 2017년 대선, 문 후보의 행보가 심상찮다. 부산 서면 유세에서 인파를 몰면서 화제가 되더니, 이후 가는 곳마다 구름관중을 몰고 다녔다. 문 후보를 보겠다는 이유만으로 유세장에 나서는 이들로만 공간을 가득 메웠다. 문 후보의 대선 당락 여부를 떠나, 이는 이미 주목할 만한 현상이 됐다.

같은 날 홍대 거리에 나온 한 지지자는 <시사오늘>과의 만남에서 “만약 (문 후보가)대통령이 되면 훨씬 만나기 어려워지지 않겠나”라며 “지금 기념촬영이라도 한번 같이 할 수 있을까 해서 나왔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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