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T 옷입은' 이통사, 공상과학 영화를 현실서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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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oT 옷입은' 이통사, 공상과학 영화를 현실서 실현한다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5.09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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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인공지능 아파트 vs.KT, 농업 IoT 빅데이터 표준화 vs. LGU+, 국내 첫 IoT 체험 객실 오픈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최근 집을 나서면 스스로 모든 전기 기기가 꺼지는 등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보던 일이 현실로 이뤄질 수 있는 IoT(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진 가운데 이통사들이 이를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하며 삶의 질을 높이고 있는 모양새다. 특히 농업이나 리조트 객실 등에도 IoT 옷을 입히며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조명과 난방, 가스차단기 등을 음성과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인공지능 아파트 제휴를 체결했고 KT는 농업 IoT 빅데이터를 표준화해 글로벌 공유를, LG유플러스 국내 최초 IoT 체험 객실를 오픈했다.

▲ 9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조명과 난방, 가스차단기 등을 음성과 스마트폰으로 조종하는 인공지능 아파트 제휴를 체결했고 KT는 농업 IoT 빅데이터를 표준화해 글로벌 공유를, LG유플러스 국내 최초 IoT 체험 객실를 오픈했다. ⓒSK텔레콤, LG유플러스

SK텔레콤은 HDC 현대산업개발 등과 현대산업개발 용산 사옥에서 아이파크 아파트 내 AI와 IoT 서비스를 적용하는 내용의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의 목표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부터 분양할 아이파크 아파트의 조명이나 난방, 가스차단기, 문열림센서, 대기전력차단 콘센트 등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서비스와 연결시켜 입주민들에게 제공하는 것이다.

제공 기기들은 모두 인공지능 기기를 통해 음성으로 조작 가능하며 입주자가 에어컨이나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같이 SK텔레콤의 스마트홈 연동 기기를 구매할 경우에도 음성과 스마트홈 앱으로 제어 가능하다. 이를 통해 입주민의 삶의 편리성은 한층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인공지능 IoT 아파트에 스마트홈 앱을 통한 방문자 확인이나 무인 택배함 확인, 엘리베이터 호출 등도 제공될 계획이다. HDC아이콘트롤스 홈 IoT 전용 허브도 공동 개발해 서비스의 안정성도 높인다.

특히 KT의 제안으로 시작된 GSMA IDE 프로젝트인 'IoT 빅데이터 API 디렉토리'가 공개되는 등 농업에서의 IoT 활용이 눈길을 끈다.

KT가 지난 2015년 제안해 시작된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 IDE(IoT Data Ecosystem) 프로젝트는 IoT 데이터가 쉽고 빠르게 교환되는 플랫폼 구조를 만들고 IoT 데이터가 각종 산업 영역에 바로 적용될 수 있도록 표준화한다.

KT를 포함해 오렌지(Orange), 텔레포니카(Telefonica, S.A.), 차이나모바일(China Mobile) 등 6개의 글로벌 모바일 사업자가 참여하고 있다. KT는 농업 분야를 맡아 농업 IoT 빅데이터를 표준화하고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연결해 주는 GS1 농식품 정보(GS1 Agri-food Information) 플랫폼을 선보였다.

GS1 농식품 정보 플랫폼은 재배 과정, 유통 현황, 농산물 출처 인증 정보 등 농식품을 생산, 유통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IoT 빅데이터를 GS1 코드(국제표준 식별코드)와 결합해 표준화된 정보를 만들어 낸다. 이를 활용하면 농식품이 안전한지 여부를 직접 확인 할 수 있어 건강한 삶의 질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G유플러스도 5월부터 곤지암리조트 객실을 IoT 체험룸으로 바꿔 고객 실생활 중 서비스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일반 숙박시설을 IoT 서비스 체험용 객실로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IoT 체험 객실 이용 고객이 서비스 사용 후 가입을 원할 경우 현장에서 즉시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곤지암리조트 내 4개 타입의 객실 중 가장 넓은 평형인 72평형(로얄룸)과 46평형(노블룸) 각 1실을 IoT 체험룸으로 운영된다. IoT체험룸에는 홈CCTV, 열림알리미, 플러그 등 6종의 LG유플러스 IoT 서비스와 IoT 가전제품 3종 공기청정기, 로봇청소기, 가습기가 설치돼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다양한 분야에서 IoT 생태계는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앞으로 이통사들이 IoT를 적재적소에 어떻게 잘 활용할 지 주목되며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더욱 혜택을 볼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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