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ONE계정, 中 온라인서 거래…개인정보 유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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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ONE계정, 中 온라인서 거래…개인정보 유출 논란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5.12 16: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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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온라인몰 '타오바오'서 아이디 1개당 약 1500원에 거래
CJ "해킹 우려 절대 없다…개인 보안 보완 중"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최근 중국 한 온라인몰에서 CJ원계정이 거래된 것과 관련, CJ 측은 개인정보 보안에 신경쓰는 모습이다. ⓒ 자사 홈페이지

최근 CJ그룹 통합 회원 서비스인 CJ원(one) 계정을 사용하고 있는 국내 2000만명의 고객정보가 중국의 온라인상에서 돈으로 거래된 것과 관련, 개인정보 해킹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12일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시사오늘>에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은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논란은 CJ그룹 케이블 채널 엠넷에서 방영중인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시작됐다. 중국 현지의 해외 팬들은 해당 방송의 출연자들에게 투표를 하기 위해 CJ원 아이디를 사용해야 한다.

이에 중국 최대의 온라인몰인 타오바오에서 CJ원에 가입한 소비자들의 아이디와 비밀번호가 10위안(약 1500원)에 거래됐다. 이 같은 사실에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소비자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소비자들은 자신이 프로그램에 투표를 한적이 없는데 나도 모르는 사이에 투표가 진행됐다는 사실에 황당했다. 더 큰 문제는 개인정보 악용과 원포인트 절취 등이 우려된다는 점이다.

한 소비자는 관련 온라인커뮤니티 게시글에 “단돈 1000원대에 내 정보가 팔렸고, 혹시 또 어디선가 정보가 거래되고 있는지 의문스럽다”며 “혹여라도 추가적인 포인트 절취나 개인정보가 해킹될까 무섭다”고 말했다.

CJ올리브네트웍스 측은 거래된 내용은 사실이지만 소비자들이 우려하는 정보 해킹에 관해서는 전면 부인했다. 회사 측은 CJ원 계정이 한국에서만 거래가 가능한 것으로 이외 타국에서 가입 자체가 불가능할 뿐만 아니라 현지 거래처 어디에서도 사용이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현재는 CJ 측의 요청으로 중국 전역에서 IP가 차단된 상태로 거래되던 사이트에서도 판매가 중단된 상태다. 또 CJ 측은 국내에서만 사용이 가능한 계정이 엄연히 타국에서 거래되는 건 잘못된 일이라고 인정했다.

국내에서 CJ원포인트는 적립 시 번호로만으로도 가능하지만 사용을 원할 시에는 카드 소지 또는 어플리케시션(앱)을 통해 가능하다. 그동안 개인 보안에 신경써온 CJ 입장에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다소 곤혹스럽다는 분위기를 표했다.

이번 논란을 계기로 CJ는 원 계정에 대한 보안을 한층 더 철저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그 일환으로 기존의 아이디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사용이 가능했던 계정에 대해 본인인증 절차를 포함시켰다.

CJ올리브네트웍스 관계자는 “중국 오픈마켓에서 CJ원 계정이 거래된 사실은 유감이지만 사실을 알고 바로 판매 중단 조치를 취했다”며 “향후 유사상황에 대비해 보완 준비에 더욱 신경쓰고 있으며 개인정보 유출 부분에 대해서는 소비자들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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