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 아버지 신용카드 훔친 30대···경찰에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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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아버지 신용카드 훔친 30대···경찰에 입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5.12 16: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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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여자친구 아버지의 신용카드를 훔친 뒤 흥청망청 사용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진안경찰서는 12일 신용카드를 훔쳐 3900여만원 어치를 사용한 혐의(여신금융전문업법 위반 등)로 이모(38)씨를 구속하고, 이씨의 여자친구 김모(27)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씨는 지난해 12월 3일 오전 9시께 진안군 여자친구의 집에 몰래 들어가 김모(52)씨의 집 안방에서 신용카드 1장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이날부터 4개월 동안 34차례에 걸쳐 2500여만원을 현금서비스로 받았고, 여자친구 아버지 명의로 개통한 휴대전화를 이용해 640만원을 대출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여기에 117차례에 걸쳐 820만원 상당의 물품을 구매하는 등 훔친 카드로 총 3900여만원을 사용했다.

조사결과 이씨는 훔친 카드로 차량을 대여한 뒤 여자친구와 함께 전주와 서울, 경기도 등을 돌아다니며 흥청망청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여자친구는 이씨가 자신의 아버지 카드를 훔쳐 사용한 사실을 몰랐다고 진술하고 있어 일단 입건했다”면서 “여자친구도 처음부터 범행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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