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신동빈표 4차산업 혁명 바람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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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신동빈표 4차산업 혁명 바람 분다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7.05.18 0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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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 내 세븐일레븐 무인편의점 오픈…유통BU, "신세계 체험공간 마련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올해부터 롯데그룹 자체가 4개의 BU 조직으로 묶이며, 각 계열사가 운영되는 시스템인 만큼 각 BU장들이 4차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 주목된다. ⓒ 롯데그룹

롯데그룹이 신동빈표 4차산업 바람을 일으키고 있어 유통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지난 16일 롯데그룹 계열의 편의점 운영업체인 코리아세븐은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세계 첫 핸드페이 기능을 갖춘 인공지능 무인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을 열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은 롯데카드, 롯데정보통신 등 그룹 계열사가 역량을 모아 첨단기술과 인프라를 집약한 인공지능 편의점으로 신동빈 회장의 4차 산업혁명의 일환으로 탄생됐다.

신 회장은 지난해 사장단 회의에서 “앞으로 3년 동안의 4차 산업혁명 변화에 제대로 대응하는지 여부가 30년을 좌우할 것”이라며 대대적인 계열사 조직개편을 통해 그룹차원의 변화를 시도했다.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은 우선 롯데정보통신과 롯데카드가 세계 최초로 개발해 상용화한 핸드페이 시스템이 적용됐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혈관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의 패턴을 이용해 결제한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 값으로 변환, 롯데카드에 등록한 후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과 물품값 결제가 가능하다. 일단 롯데카드 소지자만 정맥인증과 점포를 이용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시행 초기인 만큼 보안 강화 차원에서 무인 계산 시 휴대폰 번호를 우선 입력한 후 정맥인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이날 “시그니처 매장 오픈을 위해 1년동안 쉼없이 달려왔지만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이제 시작” 이라며 “단순한 새로운 콘셉트 매장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국 유통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쇼핑 체험을 제공하는 기회로 만들자” 며 포부를 내비췄다.

향후 롯데는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오픈을 시작으로 핸드페이 도입을 마트, 백화점, 슈퍼 등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번에 선보인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점이 주는 의미는 남다르다. 올해 초 신동빈의 뉴롯데가 본격적으로 개막되면서 관련업계는 롯데의 변화에 주목했다.

더욱이 신 회장과 주요 인사들의 검찰 출석에 뉴롯데 행보가 더뎌지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지만, 올해 상반기 내 이같은 성적은 긍정적으로 평가받을 행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일각에선 올해부터 롯데그룹 자체가 4개의 BU 조직으로 묶이며, 각 계열사가 운영되는 시스템인 만큼 각 BU장들이 4차산업을 어떻게 이끌어 나갈지에 대해서도 주목된다고 전했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신 회장이 강조한 준법·윤리경영을 토대로 최첨단 신기술까지 이끌기 위해 노력중이다”라며 “특히 유통업이 주력인 그룹인 만큼 계열사별로 접목할 부문이 많이 있을 것으로 예상돼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마트, 홈쇼핑, 주류, 리조트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한번 더 역지사지(易地思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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