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쉬운 금융이야③증권] 생활 밀착 서비스와 인증수단 다양화 ‘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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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쉬운 금융이야③증권] 생활 밀착 서비스와 인증수단 다양화 ‘매진’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5.1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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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최근 금융업계에 ‘간편화’ 바람이 불고 있다. 고객들이 좀 더 간소화된 절차와 더불어 편의성을 추구하다 보니, 금융사들 역시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새로운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일각에서는 ‘인터넷전문은행’의 출범이 간편화 바람을 가속화시켰다고 이야기한다. 비대면(非對面) 채널을 통해 계좌 개설부터 예·적금, 대출 등 다양한 금융 거래가 가능하기에 금융상품을 들여다보는 고객들의 눈 역시 높아졌다는 후문이다.

실제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이 가진 편의성을 시중은행에서도 누리고 싶어하는 고객층이 늘고 있다”며 “이에 시중은행 역시 핀테크를 적극 활용해 고객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시사오늘>은 점차 간소화되고 간편화되는 금융환경을 짚어보고, 은행·보험·증권·카드·저축은행 등 각 분야에서 편의성 제고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수행하는지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생활 밀착 서비스로 더 가깝게, 더 편리하게

증권업계는 생활 밀착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을 강화하고 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과 연계된 서비스를 개발하는 것은 물론, 인증수단이 결합된 체크카드를 출시하는 등 차별화 마련에 매진하는 모양새다.

▲ 대신증권은 지난 4월 금융투자업계 최초의 챗봇인 ‘벤자민’을 카카오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벤자민-카카오톡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대신증권

우선 대신증권은 지난 4월 금융투자업계 최초의 챗봇인 ‘벤자민’을 카카오톡에서도 이용할 수 있도록 ‘벤자민-카카오톡 연계 서비스’를 출시했다.

벤자민은 대신증권이 서비스하는 인공지능 기반의 대화형 채팅로봇으로, 카카오톡 친구 찾기 기능을 통해 대신증권 혹은 크레온을 친구 추가한 고객이라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카카오톡에서 만나는 벤자민은 온라인 계좌개설, 질의응답, 주식종목과 관련된 정보, 금융상품 소개, MTS 다운로드 연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계좌 개설부터 프로그램 설치, 증권업무와 관련된 간단한 문의 사항까지 한 번에 처리할 수 있으며,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주식 및 금융상품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해당 통계를 기초로 주제와 맞는 이슈 종목 및 상품을 순위별로 제공한다.

대신증권 김상원 스마트금융부 이사는 “이번 서비스는 고객들의 손쉬운 금융생활을 위해 일상 생활과 밀접한 카카오톡과 연계해 제공한다”라며 “앞으로도 벤자민의 지속적인 학습을 통해 더 쉽고 빠르게 다양한 분야의 고객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NH투자증권의 경우 OTP 결합형 체크카드인 ‘QV TABLE 체크카드’를 통해 고객 잡기에 나선 상황이다.

이번에 출시하는 QV TABLE 체크카드는 금융보안도구인 OTP가 결합된 형태로 체크카드와 증권카드, 인증 도구로 모두 사용할 수 있어 사용자 편의가 높아졌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해당 상품은 직장인들의 주 점심시간(11:30~13:30)에 전 식음료 업종에서 20%씩 연 최대 60만원까지 캐쉬백(Cash-back)해주는 것으로 알려져, 고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는 추세이다.

NH투자증권이 제공한 사용자 후기를 살펴보면 “전월 100만 원 이상 결제 시 점심시간 결제금액의 20% 상당을 캐쉬백해주는 조건 자체가 어느 신용카드와 비교해도 매력적이다”라는 의견이 눈에 띄었으며, “비교적 높은 이율이 제공되는 CMA의 결제까지 가능해 매우 편리하다”는 긍정적인 반응도 존재했다.

이에 대해 NH투자증권 서원교 WM전략본부장은 “QV TABLE 체크카드는 직장인의 생활패턴에 맞추어 기획된 상품”이라며 “향후에도 고객에게 더 나은 가치를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인증수단 다양화로 ‘편의성’과 ‘보안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핀테크 발전에 따라 증권업계 역시 인증수단을 다양화하는 추세이다. 정맥·지문·홍채 등 각양각색(各樣各色)의 인증수단을 통해 편의성과 보안성,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이다.

▲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 금융업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NH투자증권

NH투자증권은 지난 1월 금융업계 최초로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를 도입했다.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는 고객이 영업점을 방문하여 신분증이나 증권카드, 통장 같은 거래매체 없이 창구에 비치된 기기에 손바닥을 올리면 입금과 출금, 주식 및 금융상품 거래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객이 영업점에 방문하여 정맥 정보를 등록하면 이후에는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들은 본인 확인을 위한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신분증이나 증권카드를 소지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유롭게 금융거래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증권카드나 통장을 분실했을 때 필요한 재발급 시간과 비용이 소모되는 불편함도 사라진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번 손바닥 정맥 인증 서비스 도입 외에도 다양한 바이오 정보 인식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며 “핀테크 등 빠르게 변화하는 금융환경에 맞춰 고객들에게 쉽고 편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대신증권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모바일 지문인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문인증 서비스는 공인인증서 의무사용 폐지에 따라 대체인증 수단을 제공하고, 고객의 거래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로그인, 자금이체, 주문 등 기존에 공인인증서가 적용됐던 모든 금융서비스를 바이오 인증을 통해 대체할 수 있게 된다.

바이오 인증은 모바일트레이딩 시스템인 사이보스터치와 크레온모바일을 이용하는 개인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되며, 지문인식 기능이 지원되는 스마트기기에 본인의 지문을 저장하고 MTS를 통해 지문이용등록 절차를 거치면 이용이 가능하다.

더불어 대신증권은 올 상반기 중 홍채를 이용한 인증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또 공인인증서뿐만 아니라 OTP, 보안카드 등 추가 보안정보를 대체할 수 있는 서비스 개발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증권 김종선 업무개발부장은 “이번 바이오 인증 서비스는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생활을 지원하기 위해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금융 서비스 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삼성증권 역시 홍채인증만으로 모바일앱 ‘엠팝(mPOP)’의 금융거래가 가능한 ‘홍채인증’ 서비스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삼성증권

이 뿐만이 아니다. 삼성증권 역시 홍채인증만으로 모바일앱 ‘엠팝(mPOP)’의 금융거래가 가능한 ‘홍채인증’ 서비스를 지난 4월 출시했다.

삼성증권의 홍채인증 서비스는 홍채인증기능이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S8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삼성증권 고객은 모바일앱에서 자주 이용하는 보안카드나 OTP 없이 One Stop 거래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홍채·지문 등 바이오인증을 통한 모바일 금융거래는 편리성과 보안성을 모두 갖추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이 높다”며 “홍채인증 도입으로 모바일 거래 고객의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일 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하이투자증권은 대고객 접점의 확대와 편의성 증대를 위해 현재 추가적인 서비스 개발을 준비하고 있는 단계이다.

하이투자증권 관계자는 “원스텝으로 업무처리가 가능하도록 비대면 계좌개설 업무를 간편화하고 부가기능을 보강하여 온라인 영업점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라며 “추가적으로 바이오 정보(지문 등) 인식 기능 도입과 콘텐츠 강화로 편의적 환경 개선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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