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6월 영업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 개시
스크롤 이동 상태바
카카오뱅크, 6월 영업 목표로 본격적인 행보 개시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5.23 13: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모바일 앱 개발자·빅데이터 전문가 공개 채용 中
은행연합회 정사원 가입으로 시중은행 ‘발돋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사진은 이용우·윤호영 카카오뱅크 공동대표가 금융위원회 측으로부터 은행업 인가증을 전달받는 모습. ⓒ뉴시스

한국카카오은행(이하 카카오뱅크)가 인터넷전문은행으로서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6월 말 영업 개시를 목표로 인력 채용과 은행연합회 정회원 가입 등 세부적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우선 카카오뱅크는 지난 15일부터 ‘카카오뱅크 인재영입’ 사이트를 통해 모바일 앱 개발자와 빅데이터 전문가 등을 공개 채용 중이다. 

세부적인 직무를 살펴보면 △안드로이드 개발자 △아이폰 개발자 △플랫폼기술 서버 개설자 △빅데이터: 데이터 엔지니어 △빅데이터: 데이터 사이언스 등으로, 업계 안팎에서는 카카오뱅크가 영업 준비는 물론 기술적인 뒷받침 마련에 나섰다는 평이다.

앞서 카카오뱅크는 △중신용자를 위한 중금리 대출 △카카오톡 기반 간편송금 △오픈마켓(G마켓)의 소상공인을 위한 대출 상품 등을 내놓겠다는 계획안을 밝혔다.

더불어 카카오·이베이 등 주주사의 다양한 디지털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카카오뱅크 유니버설 포인트’ 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란 청사진 역시 내놓은 바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카카오뱅크는 은행연합회에 정사원 가입을 통해 시중은행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 22일 은행연합회는 카카오뱅크가 은행연합회 총회 의결 등 가입절차를 완료하고 지난 19일 은행연합회 정사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카카오뱅크는 지난 1월 가입한 케이뱅크에 이어 은행연합회의 22번째 정사원이 됐다.

향후 은행연합회는 사원기관 간 유기적인 업무협조 체제 구축과 은행권 공동 현안과제 해결 등을 통해 카카오뱅크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은행산업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은산분리 완화나 안전장치 도입 등 관련 법안 마련을 촉구한다는 방침이다.

은행연합회 측은 “현행 은행법 하에서는 창의적인 기술과 자본력이 있는 IT기업이 인터넷전문은행을 주도적으로 경영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은산분리 완화와 함께 안전장치를 도입하는 관련 법안이 조속히 국회를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다만 카카오뱅크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기 위해서는 케이뱅크의 ‘선점성’이 변수로 작용할 예정이다. 이미 지난 4월 오픈을 통해 인터넷전문은행 시장을 선점한 케이뱅크이기에 경쟁이 불가피하다는 주장이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케이뱅크의 ‘선점성’과 카카오뱅크의 ‘플랫폼’간 경쟁이 될 것이다”며 “시장에서 입지를 다진 케이뱅크라는 경쟁사가 존재하기에, 카카오뱅크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그들이 지닌 ‘카카오톡’이라는 무기를 갈고 닦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지난 4월 5일 금융위원회로부터 은행업 본인가를 받았으며, △한국투자금융지주(58%) △카카오(10%) △KB국민은행(10%) △넷마블(4%) △SGI서울보증(4%) △우정사업본부(4%) △이베이(4%) △Skyblue(텐센트, 4%) △YES24(2%) 등 9곳이 주주로 참여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및 게임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