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평균 근속연수 KT '최고'…SKT > LGU+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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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사 평균 근속연수 KT '최고'…SKT > LGU+ 순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5.25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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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올해 1분기 남성 7.9년·여성 4.8년으로 평균치에도 못 미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비정규직 제로 시대'를 열겠다고 발표하는 등 일자리 개혁에 적극 나서고 있는 가운데 이통사들이 그의 개혁에 발을 맞추려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업계는 직원들의 근무 환경을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는 이통사 '근속연수'에 주목하고 있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지난해 1분기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3.5년, 여성 10.9년이었고 올해 1분기는 남성 13.7년, 여성 10.9년이었다.

▲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텔레콤, KT와 LG유플러스 등 이통3사의 지난해 1분기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3.5년, 여성 10.9년이었고 올해 1분기는 남성 13.7년, 여성 10.9년이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근속 연수가 가장 긴 회사는 KT였다. KT의 지난해 1분기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19.5년, 여성 17.1년이었으며 올해 1분기는 남성 20.3년, 여성 17.7년으로 소폭 상승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통3사 중 가장 낮은 1인 평균 급여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 근속 연수는 가장 길었다. 2016년 1분기 1인 평균 급여는 남성 2200만원, 여성은 2000만원이었고 올해 1분기에는 남성 2300만원, 여성 2100만원으로 올랐다.

이를 두고 일각에선 KT가 한국통신이라는 공기업에서 출발해 지금은 사기업이 됐지만, 공기업 성격이 짙기 때문에 다소 낮은 연봉에도 높은 근속 연수를 보이는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또한 복리후생도 한 몫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복리후생으로는 △급여체계 △레저/문화/생활지원 △생활안정 경조/재해 지원 △자녀교육 통신비 지원 △의료비 지원 등이다.

특히 KT는 무주택 사원의 주택구입 또는 임차를 위한 주택자금을 대부하며 독신자 및 비연고지 근무자를 위한 기숙사와 사택 등을 지원해 주는 등 현실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의 평균 근속은 지난해와 올해 별반 다르지 않았다. 지난해 1분기 남성은 12.9년 여성은 10.3년이었으며 올해는 남성 12.8년, 여성은 10.2년이었다.

그러나 이통3사 중 근속 연수가 10년이 되지 않은 유일한 이통사는 LG유플러스였다.

LG유플러스의 지난해 1분기 평균 근속연수는 남성 8년, 여성 5.2년이었고 올해는 남성 7.9년, 여성은 4.8년으로 평균치에도 못 미치는 수치였다.
 
최근에는 비정규직 수가 가장 많아 곤혹을 치른적 있도 있다. 총 직원 수 대비 기간 계약자 수는 21.2%로 타 이통사 대비 무려 8배가 많았지만, 이르면 내달 중 72개 외주 협력업체 비정규직 직원 2500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날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최근 대다수 기업들이 문 대통령 공약에 발 맞추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며 "이런 분위기를 감지한 이통사들도 적극적으로 나서 기업 이미지 개선 효과도 노렸으면 한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 편의점, 홈쇼핑, 제약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매순간 최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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