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돌아보기] ‘쌍끌이’ 매수세에 최고가 경신···新 정부 기대감도 ‘톡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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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보기] ‘쌍끌이’ 매수세에 최고가 경신···新 정부 기대감도 ‘톡톡’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5.28 17: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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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넷째주> FOMC 의사록 공개… 코스피에 높은 기대감 발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코스피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종가기준 최저 2304.03 포인트, 최고 2355.30 포인트를 기록했다. 닷새 연속 최고가 행진이 이어지면서 종가기준 처음으로 2350선을 돌파했다는 후문이다.

▲ 코스피는 5월 22일부터 26일까지 종가기준 최저 2304.03 포인트, 최고 2355.30 포인트를 기록했다. 사진은 지난 25일 서울 중구 KEB하나은행 딜링룸의 모습. ⓒ뉴시스

5월 4주차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가 돋보였다. 이 주 외인과 기관은 각각 3810억원, 4567억원어치를 사들이면서 지수 견인을 이끌었다. 반면 개인은 1조517억원 가량을 순매도했다.

외인의 매수세가 강화된 데는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이 한 몫 했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연방준비제도(Fed)는 자산 축소를 점진적으로 진행하고, 6월 금리인상을 시도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투자전략팀은 “5월 FOMC 의사록이 공개된 후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감이 증시에 발현됐다”며 “여기에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이주열 한은 총재가 경기 낙관론을 밝힘에 따라 외국인과 금융투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순매수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 총재는 지난 25일 통화정책방향 기자간담회 자리에서 “최근 국내 경제는 수출, 투자의 호조에 힘입어 예상보다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힌 바 있다.

▲ 증권업계에서는 신(新)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코스피의 고공행진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얘기한다. 사진 왼쪽부터 장하성 정책실장과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후보자)의 모습. ⓒ뉴시스

더불어 증권업계에서는 신(新)정부에 대한 정책 기대감이 코스피의 고공행진 흐름을 뒷받침한다고 얘기한다. 장하성 정책실장-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후보자) 체제에서 현행 공정거래법이 상위 재벌 중심으로 엄격히 집행될 것이란 이유에서다.

NH투자증권 김동양 연구원은 “그 동안 낮은 지분으로 그룹 전체를 지배해온 지배주주일가가 각 출자고리의 지분율을 높이고, 배당 확대 및 경영투명성 개선으로 비지배주주들의 견제를 방어하도록 유도할 전망”이라며 “지주회사 체제 전환을 포함한 지배구조 개편 활성화, 배당 상승, 지배구조 개선을 통해 시장 디스카운트 요인이 점진적으로 축소될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춘영 대신증권 연구원 역시 “△신정부 정책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 △사드제재 완화 △인민은행 유동성 공급 등 대외 호재가 국내 증시 투자심리를 강하게 끌어올리고 있다”며 “다만 이 같은 대외 변수들은 단기 이슈이거나 이미 주가에 선(先)반영됐을 가능성이 높기에 경계심을 늦추어선 안된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문재인 대통령이 4대강 복원을 내비치면서, 수혜를 입을 것이라 예견되는 토목·건설업체에 투심이 집중되는 모양새다. 대표적인 ‘4대강 테마주’에는 △자연과 환경 △이화공영 △특수건설 △웹스 등이 거론되고 있다.

한편 5월 넷째주 코스닥은 최저 642.62 포인트, 최고 646.04 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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