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까지 확대되는 ‘사잇돌대출’…변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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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금융권까지 확대되는 ‘사잇돌대출’…변화는?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5.29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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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금융당국이 오는 6월부터 서민을 위한 대출인 ‘사잇돌 대출’의 취급을 상호금융권까지 확대한다. ⓒ뉴시스/그래픽디자인=김승종

금융당국이 오는 6월부터 서민을 위한 대출인 ‘사잇돌 대출’의 취급을 상호금융권까지 확대한다. 저축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대출이 가능해 서민들의 금융부담이 완화될 전망이다. 

29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서민·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사잇돌 대출 공급규모를 기존 1조 원에서 2조 원으로 확대한다. 상호금융권·채무조정졸업자 사잇돌 등을 신규 출시해 기존 사잇돌 대출을 보완하는 방안도 발표했다.

이로 인해 다음 달에는 상호금융(전국 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에서 사잇돌 대출 취급이 가능해지고, 7월 중에는 저축은행에서 채무조정졸업자의 사잇돌 상품이 추가로 출시될 계획이다. 

앞서 사잇돌 대출은 신용등급이 4~8등급 사이에 있는 서민들을 위한 중금리 대출 공급 기능으로, 지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은행과 저축은행에서의 대출 실적은 총 6472억 원 규모로 나타났다. 

그러나 은행의 사잇돌 대출 금리는 6~9%로 저축은행(14~18%) 보다 낮지만 대출심사가 까다롭다는 제약이 존재했고, 저축은행은 대출이 비교적 쉬운 대신에 높은 금리가 적용돼 서민들의 금융 부담은 여전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따라서 처음으로 확대되는 상호금융 사잇돌대출은 저축은행 보다 낮은 금리인 9~14%로 보급된다. 아울러 소득증빙이 어려운 농·어민 등의 특성을 고려해 증빙소득 외 공공기관 발급 자료를 통한 추정소득도 인정이 가능할 예정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신용도 및 상환능력이 비교적 양호해도 20% 대의 높은 금리로 대출을 이용해야 했던 중소득·중신용자에게 새로운 자금융통 수단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농어업을 주요 소득원으로 하고 있어 기존 사잇돌 대출 상품의 소득요건을 충족시키기 어려운 사람도 이용이 가능하다고”고 덧붙였다.

다만 상호금융 쪽에서는 뚜껑을 열어봐야 향후 구체적인 가시 안이 나올 것이란 입장이다.

이날 <시사오늘>과 통화한 한 상호금융 관계자는 “아직 취급한 적이 없던 상품이기에 사람들의 대출 수요가 높을지 모르겠다”며 “저축은행 측의 반발은 없었으며, 현재는 지켜보는 단계”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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