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스타벅스커피 코리아가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해 대한제국의 해외 외교 건물로 유일하게 남아있는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 사업에 힘을 보탠다.
스타벅스는 30일 덕수궁 석조전에서 문화재청, 국외소재문화재재단과 함께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복원과 보존을 위한 후원 약정식을 열고 국외소재문화재재단이 추진 중인 사업에 필요한 2억원의 후원금을 전달했다.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은 미국 워싱턴 D.C.에 위치한 지상 3층, 지하 1층의 단독건물로 과거 조선 및 대한제국 시절 자주 외교의 활발한 장으로 활용되다가 일본에 강제 침탈당한 가슴 아픈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대한민국 해외 외교건물이다.
스타벅스가 전달한 후원금은 주미대한제국공사관의 외부 공간인 ‘한국 전통 정원’ 조성을 위해 활용되며 향후 한국 전통의 미를 살린 궁궐 담장과 정원 조형물 등이 복원될 예정이다.
또한 스타벅스는 올 하반기 내에 주미대한제국공사관 텀블러를 특별 제작해 판매 수익금을 기부하는 등 문화재 보존 공헌 활동을 활성화하는 계기를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이석구 스타벅스커피 코리아 대표이사는 “과거 우리나라의 자주 외교를 상징하던 해외 유일의 외교건물 복원 및 보존을 위한 후원을 진행할 수 있어서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스타벅스커피 코리아와 우리 1만1000명의 파트너는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보호를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지겠다”고 말했다.
한편, 1891년 고종황제가 자주외교를 위해 매입한 이후 조선왕조와 대한제국의 공사관으로 활용된 주미대한제국공사관 건물은 1910년 일제에 의해 단돈 5달러에 강제 매각됐다. 이후 미국인이 소유하고 있던 이 건물을 지난 2012년 문화재청이 350만달러에 재매입해 복원 공사를 진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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