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념과 뚝심을 가지고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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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념과 뚝심을 가지고 일했다"
  • 임진수 기자
  • 승인 2009.06.01 17: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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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캐피탈 정봉기 회장 인터뷰

㈜대신캐피탈 정봉기 회장은 전남 영암에서 태어나 고향에서 학교를 마치고 꿈과 희망을 펼치기 위해 서울에 정착해 엔터테인먼트·연예사업으로 첫발을 내딛게 된다. 당시는 문화사업 전반이 열악한 환경이었기에 적은 자본으로 엔터테인먼트 회사를 경영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었다.
 
 


 
정봉기 회장은 이같이 어려운 여건 속에 순탄치 않은 첫 사업을 시작하면서 넓은 바다에 떠있는 돛단배처럼 거센 파도와 비바람을 헤치며 망망대해를 항해하는 심정으로, 자신과의 싸움의 연속인 사업가로서의 길을 걸어왔다. 좌절과 고통이 따를 때마다 항상 아내와 가족들이 힘이 됐고, 이에 큰 용기를 얻어 비로소 사업은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조롭게 흘러가는 발판이 마련되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 엔터테인먼트 사업은 어땠습니까?
‘’항상 신념과 뚝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해 왔고 많은 지인들에게 철저한 신용을 바탕으로 성공할 수 있는 큰 축을 만들었습니다. 그래서 엔터테인먼트 사업 자체가 굴곡이 심해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여러 연예인을 배출하였고 나름대로 경제력을 쌓고 큰 성과도 거둘 수 있었습니다."라고 말하며, 그는 어려웠던 시절을 회상하며 잠시 감회에 젖으며 지그시 눈을 감았다.
 
- 금융사업을 하는데 있어서 특별한 노하우는 무엇입니까?
“당시 자본금 5천만 원으로 여신 금융사업인 (주)대신캐피탈 법인을 설립해 15년간 다른 업종에 손을 댄 적도 없고 오직 한 우물만 판다는 생각으로 지금까지 달려왔습니다. 이 같은 뚝심으로 어려운 경제임에도 불구하고 매년 수십억 원의 매출을 올릴 수 있었습니다. 또한 업계 최초로 ‘매매 가등기’라는 방법으로 부실채권을 줄일 수 있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사업을 수행했으며 동종업계에서는 이를 벤치마킹해서 고객과의 마찰을 줄여 회사의 큰 손실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 대신캐피탈의 구체적인 사업 내용에 대한 설명을 부탁합니다.
“건설시행자를 상대로 하는 PF(Project Financing)금융은 대규모 위험사업에 대한 자금조달 수단으로 이용됩니다. 이 같은 방법은 자금조달의 기초를 프로젝트를 추진하려는 사업주의 신용이나 물적 담보에 두지 않고 프로젝트 자체의 경제성에 둬 사업프로젝트를 분석, 특정사업 프로젝트를 담보로 대출해 주고 사업이 진행되면서 얻어지는 수익금으로 자금을 되돌려 받는 선진 금융기법입니다.

사업 시행자로서는 없어서는 안 되는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앞으로도 더욱 활성화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일반시중 제도권 금융이 회사의 전체 신용을 감안해 대출이 이뤄지는 것과 달리 PF는 회사의 신용만 보지 않고 회사와 사업을 별도로 분리, 특정사업의 사업성만을 분석해서 자금 공급이 이루어집니다.”
 
- 앞으로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PF는 본래 석유개발과 같은 고수익과 위험이 상존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시작됐으나 점차 도로, 공항, 터널, 경전철, 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크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지금은 상장주식 담보, 어음할인, 기업M&A, 대단지 아파트 건설, 테마상가(대형 상가), 기간산업(도로 등)의 PF금융을 위주로 취급하고 있습니다.
 
시중에 수백 개의 유사한 업체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없어지고 있으며 과거 이들 업체들의 상당수는 개인들을 상대로 고리 사채업을 위주로 하는 과정에서 많은 민원이 발생했고 서민들에게 적지 않은 피해를 준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정부에서 이들을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재정경제부에서 인가를 해주기 때문에 상당수가 정리되었습니다. 요즘 경제가 어려운 관계로 건설경기가 침체되고 있지만, PF는 활성화 되는 단계이며 시행사의 중요한 키워드가 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주로 분양광고 맨 하단에 보면 ‘시행사:000, 시공사:000건설회사, 자금관리:00은행, 협력업체:000’라고 표시된 것은 PF방식으로 사업하는 것입니다.”
 
▲     © 시사오늘

 
- 사회봉사 활동에도 관심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그 동안 뒤돌아볼 시간도 없이 열심히 살아오면서 나름대로 돈도 벌었지만, 이제는 걸어온 길을 뒤돌아보고 주변 사람들과 보다 성숙된 인간관계를 유지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신앙인으로서 사회에 도움이 되고 어려운 곳에 봉사하며 살아갈 것입니다.

그러나 많은 행사에 참여하며 나름대로 봉사를 하는 과정에서 정치에 꿈이 있는 줄 알고 빈정거리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요즘은 그래서 봉사활동도 조심스럽습니다.”
 
- 끝으로 앞으로의 포부에 대해서 한 말씀 해주신다면?
“앞으로의 정부정책에서는 ‘법인사업자’를 강화하고 강도 높은 부실기업 퇴출로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같은 정부정책이 캐피탈 ‘여신금융’ 사업을 정부에서 제도권으로 끌어들여 옥석을 가리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생각입니다.

요즘 사회가 어렵고 도덕성이 결여된 자기중심적인 사람들이 많지만 자신의 능력과 노력에 따라 꿈과 희망은 얼마든지 성취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그의 말대로 ㈜대신캐피탈과 같이 건전한 캐피탈 여신금융 사업자를 법인화·대형화하면서 제도권으로 끌어들이고 양성화해서, 자금 조달에 애로를 겪고 있는 경제주체들에게 새로운 활력소로 작용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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