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락산 산불 진화작업 12시간째…축구장 5.5배 면적 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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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락산 산불 진화작업 12시간째…축구장 5.5배 면적 소실
  • 최정아 기자
  • 승인 2017.06.02 09: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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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최정아 기자)

▲ 지난 1일 오후 9시7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화재가 발생, 2일 새벽 소방관들과 구청 직원 등 관계자들이 잔불 소화를 하고 있다.ⓒ뉴시스

지난 1일 밤 9시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에서 발생한 산불 진화작업이 12시간 넘게 계속되고 있다.

2일 소방당국과 산림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8분께 소방헬기 2대를 투입한 데 이어 산림청 헬기 4대도 동원해 잔불 정리를 하고 있다.

소방헬기는 날이 어두워 처음부터 띄우진 못했다. 애초 동이 트면 소방헬기 10여대를 동원할 예정이었지만 밤새 큰 불이 잡히면서 대수를 줄였다.

소방 관계자는 "헬기 투입과 함께 낙엽을 뒤져가며 혹시라도 남아있을 잔불을 제거하는 중"이라면서 "완전 진화 후 경찰과 함께 발화 지점을 중심으로 합동감식을 벌여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락산 산불은 지난 1일 오후 9시7분께 노원구 상계동 상계주공아파트 13~14단지 뒤 귀인봉 밑 5부 능선에서 시작됐다. 초속 4~5m의 강한 북서풍을 타고 불이 수백m 길이의 띠를 그리며 정상 부근까지 옮겨 붙었다.

소방당국은 4분 뒤 현장에 도착해 진화하다 불길이 커지자, 오후 11시30분께 소방본부장이 지휘하는 비상대응2단계를 발령했다. 이에 소방당국은 소방차량 60여대와 인력 2330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였고, 5시간여 만인 2일 오전 2시25분께 큰 불이 잡혔다.

한편, 소방당국은 이번 불로 산림 3만9600㎡가 소실된 것으로 잠정 파악했다. 이는 축구장 면적의 5.5배에 달한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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