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는 2일 청와대와 국방부간 사드 보고 누락 논란과 관련해 "미국과 중국간에 외교적 파장을 생각하며 공개한 것이 아닌가"라며 지적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외교는 공개 비공개 여부가 중요하다"며 "이미 대통령께서는 5년 전 NLL대화록 국가기록물 공개 요구로 어떤 경험을 했는가. 신중한 외교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전 대표는 "대통령께서는 한민구 국방장관에게 전화 확인하시는 등 진실공방으로 나라가 시끄럽다"며 "국방부가 국군통수권자에게 보고치 않은 것은 중요한 문제며 청와대 안보팀도 취임 20일이 지나도록 이미 보도된 사항을 확인하지 않은 책임도 면치 못한다"라고 꼬집었다.
그는 딕 더빈 미국 상원의원이 지난 1일 언론 인터뷰에서 '사드를 원치 않으면 예산을 다른데 쓸 수 있다고 문 대통령에게 전했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도 "국민에게 투명하게 공개했다면 대통령께서 미 상원 국방예산담당 딕 더빈과 민주당 원내대표와의 면담때 발언은 왜 공개 안했는가"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아울러 박 전 대표는 자유한국당의 여·야·정협의체 불참을 선언한 것에 대해 "달나라에서 정치하는 것도 아니고 전쟁중에도 대화를 한다"며 "박근혜 국정농단에 책임있는 당이 반성은 커녕 이렇게 한다면 국민이 지지할까"라며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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