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포스코는 지난 6일 포항제철소 제3용광로가 102일간 개수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용광로에 불을 붙이는 화입식을 가졌다고 7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권오준 포스코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그룹사 임직원 200여 명과 이강덕 포항시장, 김정재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지난 2월부터 개수공사를 실시한 포항제철소 3고로는 내용적이 4350㎥에서 5,600㎥로 확대돼 세계에서 5번째 규모로 거듭났다. 일일 쇳물 생산량은 1만4000톤에 달한다.
특히 포항제철소 3고로는 포스코의 총 28회 용광로 개수경험을 바탕으로 고로수명을 예측해 늘리는 기술과 고로 내부 상태를 자동제어하는 기술을 설계단계부터 적용했다.
더불어 가동초기부터 용광로 내외부 상태를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를 수집해 향후 인공지능을 활용한 'Smart 고로'로 나아갈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했다.
포스코 관계자는 "포스코 포항 3고로는 지난 78년 첫 화입을 시작으로 3대기에 걸쳐 총 1억1900만 톤의 쇳물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수요산업 발전의 밑거름이 돼 왔다"며 "이번 개수를 거쳐 5500㎥이상의 초대형 고로 5기를 확보, 명실상부한 글로벌 철강기업의 위상을 확고히 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세계적으로 내용적이 5500㎥ 이상인 초대형 고로는 포스코가 세계최대 크기의 광양 1고로(6000㎥)를 비롯, 포항 3,4고로(5600㎥), 광양 4,5고로(5500㎥) 등 5개를 보유하고 있으며, 일본 4개, 중국 3개, 러시아 1개, 독일 1개 등 총 14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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