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호황' 석화업계, 회사채도 훈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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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호황' 석화업계, 회사채도 훈풍
  • 송지영 기자
  • 승인 2017.06.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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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송지영 기자)

▲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역대 호황에 힘입어 회사채 증액발행을 이어가고 있다. ⓒ 각 기업 CI

국내 석유화학업계가 역대 최대 호황기를 업고 회사채 시장에서도 훈풍을 타고 있다. 다수 석화업체들의 회사채 수요예측에 목표치보다 많은 수요가 몰리며 잇단 회사채 증액발행이 이뤄지고 있는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LG화학, 한화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금호석유화학 등 국내 주요 석화기업은 기존 계획보다 증액해 회사채를 발행하고 있다.

LG화학은 회사채 발행에 앞서 지난달 12일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5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1조7700억 원의 자금이 몰렸다. 이는 2012년 수요예측제가 도입된 이후 이루어진 회사채 발행 중 역대 최대 규모다.

LG화학은 이에 힘입어 같은 달 19일 당초 계획에서 3000억 원 증액된 80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만기 3년물과 5년물, 7년물이 각각 1200억 원, 4000억 원, 2800억 원씩이다.

한화케미칼도 계획보다 발행금액을 두 배로 늘렸다. 기존에는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었으나 수요예측 결과 5000억 원가량이 몰렸다. 이에 한화케미칼은 지난달 25일 3년 만기 1000억 원 회사채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도 회사채 훈풍 대열에 합류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800억 원 규모를 발행할 계획이었지만 지난달 22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수요예측 결과 목표치를 훌쩍 넘겼다. 약 3000억 원의 수요가 몰려 지난달 30일 1300억 원을 발행키로 했다.

금호석유화학도 증액발행 열풍에 동참할 예정이다. 금호석유화학은 지난달 말 7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다.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결과 총 1370억 원의 유효수요를 기록했다. 이에 금호석유화학은 오는 8일 기존 대비 300억 원 늘어난 1000억 원을 발행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체들의 성공적인 회사채 발행은 업계 호황으로 인한 실적개선이 밑바탕"이라며 "이에 더해 긍정적인 시장 전망에 따른 높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의해 투자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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