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10명 중 6명, 1~2분 칫솔질로 치아 대충 닦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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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10명 중 6명, 1~2분 칫솔질로 치아 대충 닦아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6.12 10: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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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디치과, 부모 600여명 대상 어린이 구강건강 실태조사 실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우리나라 어린이 10명 중 6명은 1~2분의 칫솔질로 치아를 대충 닦는 것으로 밝혀져 전문적인 치아 건강관리에 대한 교육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유디치과

유디치과는 1세부터 13세까지의 아동을 가진 604명의 부모를 대상으로 어린이 구강건강관리의 중요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12일 밝혔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10명 중 3명이 올바른 칫솔질 교육을 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응답했으며 부모들이 자녀의 구강건강관련 지식을 주로 친구나 친척 등 주변인을 통해 습득하는 경우가 35%로 가장 높게 조사됐으며, 대중매체(30%),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를 통해(23%), 관련책자나 신문, 잡지를 통해(9%) 습득하는 순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친구, 친척 등 비전문가에게 구강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경우가 35%, 신문, 잡지, 방송, 인터넷 등 서적 및 대중매체를 통해 구강상식을 습득하는 경우가 39%인 반면 치과의사나 치과위생사 등 전문기관에서 정확한 구강관련 지식을 습득하는 경우는 23%에 불과, 전문 의료기관을 통한 구강관련 건강지식의 습득이 시급하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고광욱 유디치과 파주점 대표원장은 “올바른 칫솔질에 대한 교육 및 아이들의 치과검진 시기 등에 대한 올바른 구강건강관련 지식을 습득하기 위해선 전문적인 의료기관을 방문해 전문가에게 교육을 받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아이들의 치아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유치의 관리도 중요하다. 유치에 질환이 생긴 경우 치료하지 않고 방치해 두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경우 유치가 빠진 자리에 자라나는 영구치에도 영향을 미쳐 어릴 때부터 치아관리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유치의 경우도 영구치와 같이 올바른 칫솔질을 통해 썩지 않도록 해야 하며 청결한 구강 위생을 유지하는 어릴 적 습관이 평생 이어지는 만큼 어릴 때부터 올바른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와 관련 아이들이 칫솔질을 올바르게 하고 있는지 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10명 중 6명이 칫솔질을 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1~2분이 소요된다고 응답했다.

입 안에는 아이들의 발달과정에 따라 1~32개의 치아가 있는데, 그 중 하나를 남기고 닦아도 그것이 곧 충치, 치주염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치아 한 개를 꼼꼼하게 닦는다고가정할 때 양치질에는 평균 10분 정도가 필요하다. 하지만 칫솔질을 10분 정도 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힘들고, 치아가 마모될 위험이 있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올바른 칫솔질은 매끼 식사 후 3회 3분 이내에 3분간 양치질을 하는 3-3-3 법칙으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조사 결과 1~2분의 매우 짧은 시간으로 불충분하게 칫솔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칫솔질을 하는 방법도 옆으로만 닦는다(9%), 위 아래로 쓸며 닦는다(18%)로 10명 중 3명이 치아에 무리가 가는 방법으로 칫솔질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옆으로만 닦거나 위아래로 쓸며 닦는 방법은 양치질이 서툰 아이들이 쉽게 할 수 있는 칫솔질 방법이지만 치아표면을 옆으로만 닦으면 치아와 치아 사이 구석의 이물질 제거가 어렵다. 또한 위아래로 쓸며 닦는 방법은 치아와 잇몸 사이 경계부위의 마모를 유발하기도 한다.

고 원장은 “초등학생이 되기 전까지는 보호자가 가능하면 같이 칫솔질을 해주는 것이 좋으며, 스스로 양치질을 하는 아이의 경우라도 먼저 닦게한 후 부모님이 다시한번 확인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아이들의 구강건강을 위해 정부 차원에서 의료기관이나 교육기관을 통한 다양한 구강건강교육 등의 지원 및 정책적인 보강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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