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시대 맞은 한국씨티은행, 그들만의 생존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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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시대 맞은 한국씨티은행, 그들만의 생존법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6.15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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옴니채널로 ‘대면’ 채널과 ‘비대면’ 채널 조화 꾀해
공인인증서 필요 없는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선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한국씨티은행이 15일 오전 서울 중구 소재 더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옴니채널(Omni Channel)’이라는 씨티은행 측의 향후 청사진(靑寫眞)과 더불어 오는 19일 출시되는 ‘씨티 뉴 인터넷뱅킹’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시사오늘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박진회 행장은 인사말을 통해 “언론, 미디어, 정치 부문에서 활용되던 디지털 흐름이 어느덧 금융 부문에서도 시작됐다”며 “디지털은 이제 전략을 넘어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한 선택”이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그는 “지난해 당행의 채널별 고객 거래 비중을 살펴보면 △모바일 뱅킹 52% △ATM 35% △폰뱅킹 7% △지점 6% 수준으로 집계됐다”며 “6% 수준인 지점에 전체 인력의 40%가 투입돼 있다 보니 경영자 입장에선 비합리적일 수 밖에 없었고, 이에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인력 재배치에 착수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씨티은행은 지난 3월 비대면 전문영업을 강화하겠단 취지로 ‘차세대 소비자금융전략’을 발표했다. 해당 전략에는 오는 2020년까지 자산관리 고객 50% 증가, 투자자산 규모 2배 증가라는 목표와 함께 전국 133개 점포 중 80%(101개)를 올 하반기까지 폐쇄한다는 내용이 담겨있다.

아울러 박 행장은 ‘옴니채널’을 통해 대면(對面) 채널과 비대면(非對面) 채널의 조화를 이루겠다 공표했다. 고객자산을 보호하고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역량을 강화하는 것은 물론 공급자 중심으로 치우친 금융 환경에 변화를 줘 수요자 중심의 서비스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브렌단 카니 소비자금융그룹장은 “씨티은행의 고객 변화를 살펴보면 지점 거래가 매년 20% 줄어들고 있다”며 “따라서 우리는 디지털이 지닌 ‘편의성’을 강조하기 위해 고객 중심의 모델로 변화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기존에는 고객이 은행을 찾아와야 하는 ‘지점 중심’의 영업이었다면 앞으로는 디지털화를 통해 고객이 장소에 구애 없이 모든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고객 중심’의 서비스로 변화할 예정”이라며 “△모바일뱅킹 앱 △차세대 인터넷뱅킹 △고객방문 상담서비스 △종합상담센터(고객가치센터·고객집중센터) 신설 △화상상담 서비스 등을 통해 고객 만족을 실현하겠다”고 덧붙였다.

▲ ‘씨티 뉴 인터넷뱅킹’이 오는 19일 출시된다. 사진은 해당 인터넷뱅킹의 반응형 웹기술 관련 이미지. ⓒ한국씨티은행

이 뿐만이 아니다. 씨티은행은 △Design(디자인) △Functionality(기능성) △Experience(사용자 경험) △Secure(보안) 등 4가지 키워드를 강조한 ‘씨티 뉴 인터넷뱅킹’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도 가졌다.

발표를 맡은 김민권 디지털뱅킹부장은 “’뉴 씨티 모바일’ 앱과 마찬가지로 ‘씨티 뉴 인터넷뱅킹’ 역시 고객이 가장 많이 쓰는 주요 기능들에 대해 간편함을 추구함으로써 인터넷에 상대적으로 덜 친숙한 고객층까지 폭넓게 선제적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특히 당행의 인터넷뱅킹은 공인인증서와 계좌 비밀번호 입력 없이 최소한의 인증만으로 이체가 가능하고 수수료가 무제한 면제되기 때문에, 이체금액이 소액으로 한정되고 특정 회수 이상은 수수료가 부과되는 시중의 간편송금 업체들보다 월등한 혜택을 고객들께 제공할 것”이라며 “금융소비자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이 기대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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