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접점’ 사활건 車업계, 판매늘리기 ‘총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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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접점’ 사활건 車업계, 판매늘리기 ‘총력’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6.20 10: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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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月 고객 시승행사 줄이어…“판매량·브랜드 가치 제고에 긍정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고객 시승행사를 늘리며 판매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개최된 캐딜락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행사 전경. ⓒ 캐딜락

최근 국내 완성차 업체와 수입차 브랜드들이 고객 시승행사를 대폭 강화하며 판매량 늘리기에 전력투구하는 모습이다. 업계는 고객 시승행사가 브랜드 인지도 제고, 신차 홍보 효과는 물론 다소 성장이 침체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보는 분위기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고객 시승행사를 진행한 수입차 브랜드는 캐딜락, 푸조·시트로엥, 포드 코리아 등이 있다.

캐딜락의 경우 지난 17일 용인 스피드웨이에서 약 80여 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캐딜락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개최했다. 이 행사에서 참가 고객들은 시승 차량인 캐딜락 ATS-V와 CT6 등에 올라 서킷을 직접 주행하며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캐딜락은 이들 주력 모델을 앞세워 올해 들어 5월 누적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85.6% 증가한 620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고객 접점을 강화, 견고한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푸조·시트로엥의 공식 수입원인 한불모터스도 오는 25일까지 뉴 푸조 3008 SUV, 시트로엥 C4 칵투스 등의 모델을 중심으로 전국 단위 시승행사를 진행한다. 한불모터스는 최근 뉴 푸조 3008 SUV의 추가 물량을 확보함에 따라 고객 시승 행사를 통해 해당 모델의 상품성을 알리는 한편 판매에 더욱 주력할 계획이다. 시승 모델인 C4 칵투스도 차량 가격이 200만 원 인하돼 고객들의 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

더불어 한불모터스는 오는 8월 중순까지 카카오택시와 연계한 시승 이벤트를 진행, 별도의 택시비 부담 없이 서울 내 목적지까지 이동이 가능토록 했다. 시승 동의서를 작성한 고객에는 목적지까지 직접 운전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푸조 시트로엥만의 특별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할 방침이다.

이 외에도 포드 코리아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인천공항까지 이동 시 포드 또는 링컨 자동차를 경험할 수 있는 시승 서비스를 제공한다. 시승 서비스는 포드 공식 딜러인 선인자동차를 통해 이뤄지며, 오는 8월 31일까지 하나투어 예약 고객(콘스탄스 할라벨리 리조트, 콘스탄스 무푸시 몰디브 리조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시승에는 포드·링컨 전차종이 제공, 차량 구매 선택의 폭을 넓히는 한편 전시장 방문없이 편리하게 차량을 직접 경험해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포드 코리아는 올해 5월 누적 판매량이 4459대로 전년 동기 대비 4.3% 감소했다는 점에서 이번 서비스가 잠재 고객들의 구매 선택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완성차 업계에서는 기아차가 대대적인 시승행사를 계획 중이다. 기아차는 21일부터 23일까지 영암 F1 서킷에서 '다이나믹 K-드라이빙 스쿨'을 개최한다.

다이나믹 K-드라이빙 스쿨은 기아 터보 엔진 차종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로, 스팅어를 비롯해 K9, 모하비, 쏘렌토, K5, 모닝 등 기아차 6개 차종 총 12대가 준비된다. 50여명의 참가 고객들은 시승 외에도 스팅어 슬라럼 주행 경주, 첨단 자율주행 기술 등을 체험할 수 있다.

기아차는 이번 행사를 매년 개최로 정기화해 더 많은 고객들이 실제 서킷에서 기아차의 우수한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각 업체들마다 다양한 시승행사, 고객 마케팅을 통해 판매량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이러한 이벤트는 차량 경험을 통한 직접적인 판매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입소문을 타고 차량과 브랜드 가치 제고에도 유의미한 효과를 불러온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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