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청문회] 11년만의 공수교대, ‘김병준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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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곤 청문회] 11년만의 공수교대, ‘김병준 출석’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6.20 17: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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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당, 靑의 강경화 임명으로 김상곤 겨눈다…정국 급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야당의 칼끝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겨누고 있다.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이 커지면서다.ⓒ뉴시스

야당의 칼끝이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을 겨누고 있다. 김 후보자의 논문 표절 논란이 커지면서다. 특히 11년 전 김 후보자가 사퇴를 종용했던 김병준 전 교육부총리의 청문회 증인 채택 여부가 쟁점이 되면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현재 김상곤 후보자는 석·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과 논문 중복 게재 의혹을 받고 있다. 여기에 김 후보자가 과거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 재직시절 김병준 당시 교육부총리 논문표절 의혹에 대해 즉각 사퇴를 요구한 전력이 더해졌다.  

사실 두 사람의 악연은 지난 200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김병준 전 부총리는 노무현 정부 시절 교육부총리로 임명됐다가 논문표절 의혹으로 13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당시 김 전 부총리를 강하게 압박하며 자리에서 물러나게 한 장본인이 김 후보자 였다. 즉 11년 만에 김 후보자는 같은 처지에 빠진 것이다.

때문에 정치권에선 김 전 총리의 청문회 참석이 이를 보복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됐다. 특히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을 포함한 야3당이 김 전 부총리의 증인 출석을 검토하면서 논란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은 “김 후보자의 몇 건 안 되는 논문들이 돌려막기식으로 표절, 중복게재, 자기표절 등 연구윤리를 위반했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즉각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에 대한 박사 논문 본조사와 석사 논문 검증에 착수해야 한다”며 압박했다.

김 전 총리 본인도 청문회 증인 출석 자체에 아주 부정적이진 않다.

김 전 부총리는 “김 후보자에게 복수하거나 낙마시키겠다는 생각은 추호도 없다”며 “한 마디도 할 얘기가 없고, 내게 그럴 권한도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다만, 나는 당시 청문회에서 (논문표절 여부에 대해) 제대로 된 판단을 받지 못했다는 점을 지적하고 싶다”며 “(김 후보자의) 성명이 잘못됐었다는 사실을 알리는데 관심”이라고 설명했다.

김 전 부총리의 청문회 참석 고려에 대해 20일 <시사오늘>과 만난 여당 핵심 관계자는 “인사청문회의 의미를 한 번 확인해야 한다. 김병준 전 부총리의 청문회 참석은 사실상 야당의 정치적 공세를 위한 것이 아닌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김 후보자의 논문표절 의혹은 디테일하게 보면 김 전 부총리의 경우와 다르다. 예컨대 일반적으로 논문 표절이라고 하면 제자의 논문을 자신의 이름으로 발표하거나 연구실적을 부풀리는 것을 말하지 않나. 하지만 김 후보자는 단지 자신의 논문 일부를 학술지에 다시 게재했다는 것이다. 앞선 일반적인 논문표절 의혹들과는 다르다”라고 의혹을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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