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관리 엉망…고객돈 79억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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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관리 엉망…고객돈 79억 꿀꺽
  • 경제팀
  • 승인 2010.10.10 2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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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표입금액 부풀려…2008년부터 3년간 횡령으로 90억원 날려
농협의 횡령사고가 위험수위에 이르고 있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10일 금감원 등에 따르면 농협 부산구포점의 한 직원이 79억원을 횡령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특히 이 직원은 지난 2007년부터 3년6개월동안 타은행 수표 입금액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80억원이란 돈을 서서히 횡령해 농협 내부 관리체계에 적지 않은 문제가 있음을 드러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농협 해당지점이 단 하루만이라도 현금잔액과 서류만 대조했어도 막을 수 있던 인재라는 점에서 농협 내부 관리가 이렇게 허술한지 처음 알았다”고 혀를 찼다. 
 
금융감독원은 11일부터 농협에 대한 감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농협의 횡령사건은 이번만이 아니다. 지난 2008년부터 올해까지 모두 90억원에 달한다.
 
농협에서 발생한 금융사고 관련 금액은 총 101억4900만원, 이중 44%인 89억8700만원이 내부 직원의 소행이었다.
 
연도별로는 2008년 33억4400만원, 2009년 40억700만원, 올들어 5월까지는 27억9800만원이다. 
 
올들어서는 특히 지난 3월 간부직원이 서류를 위조해 총 31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바 있고 강원 춘천과 충북 제천 조합에서도 고객의 돈을 횡령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에앞서 간큰 농협 직원 2명은 지난 2006년 6월 국정원이 맡긴 예금 90억원을 꿀꺽했다가 쇠고랑을 차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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