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자체 와이너리 개소
성덕대 ‘바이오실용과학계열 와인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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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자체 와이너리 개소
성덕대 ‘바이오실용과학계열 와인전공’
  • 이해인 기자
  • 승인 2010.10.1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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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양조→테이블셋팅 원스톱 교육…90%이상이 실습
푸드스타일링, 소믈리에 등 통합적 인재 양성이 목표

와인 없이는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없다고 말할 정도로 최근 국내외로 와인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와인 소믈리에 교육은 물론이고 양조까지 교과과정 내에 개설해 와인전문가를 양성하는 학과가 개설돼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경북 영천의 성덕대학(총장 윤지현)이 바로 그 주인공.

성덕대학은 2010학년도부터 바이오실용과학계열 내에 와인전공을 개설, 올해 첫 학생을 받았다. 언뜻 이제 막 시작하는 새내기 학과 인 듯 보이지만 성덕대학과 와인의 인연은 벌써 6년이 넘어간다고 한다. 모두 성덕대학 윤지현 총장 때문이다.
 

 



바이올린을 전공한 윤지현 총장은 예술·문화와 뗄 수 없는 와인에 대해 오래전부터 관심이 많아 지난 2004년부터 대학 내에서 몇 교수, 관계자들과 함께 자체적으로 와인 양조를 실시했다고 한다.

성덕대학 윤지현 총장은 “처음엔 와인에 대한 관심과 호기심으로 자연과학계열 안에 개설된 전통발효식품 전공에서 한 과목으로 가르쳐왔었는데 성덕대학이 위치한 영천이 전국 최대 포도 생산지라는 지역적 특징에 와인전공 개설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며 “특히 영천이 와인클러스터 사업단으로 선정돼 성덕대학 와인전공이 갖는 의미는 더욱 특별하다”고 설명했다.

영천시는 지난 2008년 와인클러스터 사업단으로 선정돼 영천포도로 만든 뱅꼬레(vin core), 호(ho) 등의 와인을 선보이며 국내 와인산업의 메카로 자리 잡기 위해 힘 쏟고 있다. 성덕대학은 대학 학생들을 위한 정규 와인전공 뿐만 아니라 농민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와인교육을 영천시로부터 위탁받아 진행하고 있다.

성덕대학만의 장점은 바로 여기서 나온다. 와인 사업단이 학교가 위치한 영천에 함께 있어 사업단과 연계한 활동이 가능하고, 지역 내 양조농가와 와인공장이 위치해 농민과의 직접적 교류를 통해 살아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것.
 

 

▲ 성덕대학 '대학 1번가 와이너리'     © 시사오늘



실제 미국의 캘리포니아 대학교 데이비스캠퍼스는 나파밸리 농가와 협력해 나파밸리 와인이 프랑스, 이태리 와인들과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된바 있고, 일본의 야마나시대학 역시 야마나시 대학과 와인과학연구센터에서 산·학·연의 협력을 통해 일본 와인 산업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성덕대학역시 영천와인클러스터사업단과의 협력으로 지난해 9월, 대학 내에 와인 양조시설 및 와인바 등을 갖춘 ‘1번가 대학 와이너리’를 전국 대학 최초로 개소해 현재 학생들의 실습실 및 일반인과 농민들 대상 와인교육 장소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바이오실용과학계열 내에는 와인 양조와 소믈리에 교육 등 와인관련 과목뿐만 아니라 푸드&테이블스타일링, 한식·양식 조리실습 등의 교과목을 함께 갖추고 있어 졸업 시 각종 조리사 자격증, 와인 양조사자격증, 소믈리에 자격증, 테이블코디네이터, 커피 바리스타 자격증 등을 함께 취득할 수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한가지에만 치우치지 않고 통합적 교육을 통해 어 무한 경쟁시대에 필요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 때문에 졸업 후 진로방향도 다양하다. 식품관련 연구소와 주류제조업체 또는 외식업체 조리사, 식품관련 방송 전문 리포터 등 다양한 분야로의 진출이 가능하다.

성덕대학 바이오실용과학계열 이영선 학과장은 "졸업 후 현장에 나가면 바로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교육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식품과 관련된 다양한 과목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제공해 경쟁력을 기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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