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양악수술은 오히려 피해발생 가능성 높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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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양악수술은 오히려 피해발생 가능성 높여"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7.04 1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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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정상교합을 갖고 있지만 살짝 길고 넓어 보이는 얼굴 때문에 양악수술을 고려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이들이 윤곽수술이 아닌 양악수술을 선택하는 이유는 넓고 각진 턱은 윤곽수술로 해결할 수 있지만 길어 보이는 얼굴을 교합을 건들이지 않는 선에서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악수술이 최선의 결과를 기대하기에 적합하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이러한 인식은 의료인 등 전문가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원래 양악수술은 부정교합 및 안면변형과 같은 치료 목적의 범주에서만 시행됐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정상교합 환자에게서도 교합의 변화 없이 위턱과 아래턱의 위치이동과 함께 미용적인 개선이 가능한 양악수술이 이루어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기능과 더불어 심미적인 측면까지 개선되는 효과가 극대화되면서 10여 년 전부터는 성형수술 시장의 새로운 판도를 열게 됐다.

서울턱치과 강진한 원장은 “그동안 심미적인 개선을 위해 양악수술을 하는 사례가 늘어나면서 일부 대형 성형병원의 무분별한 수술로 인해 크고 작은 피해가 많이 발생했던 것이 사실이다”며 “미용 목적으로 양악수술을 시행할 경우 턱의 기본적인 기능이 나아지진 못하더라도 최소한 ‘현상 유지’는 돼야 하는 만큼 경험이 풍부하고 전문성을 갖춘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특히 양악수술의 경우 환자의 심리상태가 수술결과에 큰 변수로 작용하는 만큼 검증되지 않은 그릇된 의학상식을 신봉하기 보다는 치아교정과 전문의 등으로부터 충분한 상담을 통해 현실적인 시각에서 조언을 듣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강 원장은 “모든 부정교합 및 불만족스러운 안면윤곽에 양악수술을 시행한다고 해서 좋은 결과가 나오는 것은 아니다”며 “턱의 형태와 모양에 따라 양악수술이 필요 없는 경우라면 최소한의 방법으로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하는 게 가장 이상적”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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