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무기계약직 2400명 연내 '정규직'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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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무기계약직 2400명 연내 '정규직' 전환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7.06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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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서울시가 서울교통공사 등 투자·출연기관 무기계약직 2400여명을 연내 정규직화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지난해 구의역 사고로 숨진 김 군 동료들의 처우 개선에도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서울 지하철 1~8호선을 운영하는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현재 승강장 안전문(스크린도어) 유지·보수 인력은 총 380명이다. 지하철 통합 전 메트로(1~4호선) 205명, 서울도시철도공사(5~8호선) 175명이다.

이들은 모두 무기계약직으로, 서울시가 검토중인 방안대로라면 올해안에 380명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서울시는 구의역 사고 후속 대책으로 스크린도어 유지, 보수 인력을 민간위탁 대신 '안전업무직'이라는 이름으로 직접 고용했다. 하지만 고용형태는 '무기계약직'인 탓에 비판이 제기됐다.

무기계약직은 정규직처럼 기간을 정하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지만 임금이나 복지수준은 비정규직만큼 열악하다. 이에 지난 1년간 스크린도어 업무직은 정규직화를 요구해왔다.

이런 상황에서 서울시가 '무기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이라는 카드를 꺼내자 이들은 원하던 바를 이루게 됐다. 특히 승진도, 승급도 없는 이들 업무직에도 정규직처럼 근속연수에 따라 7급부터 1급까지 진급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될 전망이다.

현재 서울시는 무기계약직의 정규직화와 관련 직제 변경과 함께 예산 확보 방안을 검토중이다. 정규직화 대상은 서울교통공사, 서울시설공단, 서울의료원, 서울주택도시공사 등 투자·출연기관 20곳 가운데 11곳의 무기계약직 2400여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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