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추미애 '머리자르기' 발언에 격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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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추미애 '머리자르기' 발언에 격분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7.06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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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의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국회 보이콧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국민의당이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보 조작 파문' 비난 발언에 격분했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만찬도 전격 취소했다.ⓒ뉴시스

국민의당이 6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제보 조작 파문' 비난 발언에 격분했다. 이날 저녁으로 예정됐던 이낙연 국무총리와의 만찬도 전격 취소했다.

국민의당이 문제 삼는 발언은 이날 추 대표가 MBC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발언한 내용이다. 추 대표는 해당 라디오에서 "당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 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께서 (조작 파문을) 몰랐다고 하는 것은 머리 자르기"라고 맹비난하면서다.

국민의당은 발언 직후 회동 취소를 결정하고 배재정 국무총리 비서실장에게 이를 통보했다.

특히 김동철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추 대표와 민주당의 사퇴, 사과 등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오늘 이후 국회 일정에 협조할 수 없다"고 선언했다. 당장 국민의당 협조를 바탕으로 추경 심사 강행을 추진했던 민주당 계획에 차질이 생기게 됐다.

그는 "추 대표의 막말은 결국 우리 국민의당의 등에 비수를 꽂는 야비한 행태"라며 "과거 행적을 보면 추 대표는 정말 우리 정치권을 진작 떠났어야 될 분"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어 "2004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을 주도하지 않았나. 그리고 탄핵 역풍이 부니깐 다시 총선 떄는 삼보일배를 하면서 눈물을 흘렸는데 이것도 지금 보니 악어의 눈물로 생각된다"며 강력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특히 "지난해 12월 1일엔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와 정국현안을 논의하면서 박 전 대통령에 대한 형사책임을 면제할 수 있다는 메모를 주고 받아 파문을 일으켰다"며 "지금이라도 추 대표는 민주당 당대표직에서 사퇴함은 물론 정계은퇴를 하셔야 할 것"이라고 힐난했다.

또 그는 "이 시간 이후 추 대표와 민주당 측의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다면,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지금까지 보낸 여러 가지 협치에 대한 이야기들은 전부 진정성 없는 거짓 제안이었다고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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