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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안철수는 ´아웃´이라고 봐도 좋지예˝
˝민주당도 싫지만 한국당도 대구당˝
˝문재인 대통령 호감 많이 올랐다˝
2017년 07월 09일 (일) 부산=김병묵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부산=김병묵 기자)

부산은 변했을까. 한국에서 가장 역동적인 민심으로 알려졌고, ‘잘 모른다’하지만 실은 광주 못지않게 높은 정치 관심도를 보이는 도시가 부산이다. 지난 대선에서 부산은 그간의 선택을 뒤집고 문재인 대통령에게 가장 많은 표(38.71%,1위)를 던지기도 했다. 대선이 약 두 달 지난 시점에서, <시사오늘>은 새 정부에 대한 평가와 국민의당 제보조작 게이트 등에 대해 7~8일 이틀간 부산 민심을 청취했다.

   
▲ 부산 중구 부평동 ⓒ시사오늘

문재인 정부 “문재인이가 인물은 인물”

-새로 출범한 정부와 대통령에 대한 여론은 어떤가.

“문재인이가 인물은 인물이다. 시원시원하게 일을 하는데, 부산 사람 스타일이다. 사실 나는 대통령 안 찍었다. 노무현이는 뭔가 쩔쩔매는게 영 아니었기 때문에, (문재인도) 미심쩍었는데 요새 하는 것 보면 아주 괜찮다. 주변에 나처럼 생각하는 노인네들이 꽤 늘었다.”

김모 씨(67‧남‧수영구)

“좀 더 두고 보긴 해야 하는데, 나쁘지 않다고들 하더라. 그래도 뭐 대통령 ‘좋다, 좋다’ 하는건 젊은 아들(애들)이고, 아직 나이 드신 분들은 문재인 안철수는 영 아니라고 한다. 이유는 정확히 모른다. 여튼 그나마 홍준표가 됐었어야 했다 이야기하는 분들이 태반이다. 개인적으로는 북한을 대하는 게, (태도가)영 맥아리 없지 않아서 맘에 든다.”

송모 씨(56‧남‧중구 동대신동‧운수업)

 “두 달 됐지만 너무 잘하고 있어서 놀랄 정도다. 정치에 관심 없는 친구들도 지금 정부에 대해선 아주 호의적이다.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찍으면 나라 망한다’고 했던 우리 부모님이나 친척 아저씨들도 요새는 정치 얘기를 잘 안 꺼내시고, 간혹 ‘출발은 괜찮네’라고 하는 분들도 있다.”

김모 씨 (23‧여‧동아대 재학)

   
▲ 부산 수영구 광안동 ⓒ시사오늘

 -민주당에 대한 여론도 좋아졌나.

“민주당을 부산에서 좋아하긴 어렵다. 그런데 대통령은 나쁘지 않다. 사실 그 사람은 거기(민주당) 오래 몸담은 사람도 아니라. 가서 고생만 했지. 새누리당(한국당)도 영 아니다. 지금 완전히 대구당 아닌가. 삐끗하면 다음(선거)부턴 부산에서 발 붙이기 어려울 거라고.”

-바른정당은 어떤가.

“글쎄…아직은 뭐 보여준 게 없어서. 모르겠다.”

김모 씨(64‧남‧중구‧자영업)

“민주당은, 지난 선거에 (당선)된 사람들은 정말 오래 해온 사람들이다. 져도 또 하고 져도 또 하는데 정이 안 붙을 수가 있겠나. 당이 좋아서는 아니라 이 말이지. 그런데 요새는 제대로 된 당이 없다. 새누리(구 새누리당)도 쪼개져 버렸고. 그래서 민주당이 잘하면 인기가 있을 여지는 있다고 본다.”

하모 씨(남‧47‧강서구)

“민주당이 요새 인기가 좋다 하는데 여기서는 다르다. 그런데 지금 정 붙일 야당도 없는 게 사실이다. 홍준표는 인물이 아니다. 지난 대선 때 김무성이가 나왔으면 어찌 됐을지 모른다.”

-부산에서 김무성의 지지도가 높았나.

“그래도 인지도가 있다. 유명했고. 든든한 이미지고. 그런데 뭐 요새 쏙 들어가서 뭐 하는지 잘 모르겠다.”

- 익명 요구(남‧65‧영도구‧자영업)

   
▲ 부산 1·2호선 서면역사 안 ⓒ시사오늘

 국민의당 게이트 “안철수는 ‘아웃’이라고 봐야지”

-최근 국민의당이 제보조작 게이트로 위기다.

“부산에서 국민의당 관심도 없다. 안철수야 부고(부산고) 나왔고 해서 원래 여기서 인기가 있기도 했는데, 이젠 뭐 틀렸다고 생각한다. ‘아웃’이라고 봐도 좋다. 지난 2012년에 부산에서 안철수 많이 밀어줬는데, 그 때 뭘 하려면 했어야 하는 게 아닌가.”

송모 씨(56‧남‧중구 동대신동‧운수업)

“국민의당 이야기는 여기서 굳이 하는 사람도 없다. 그냥 ‘아, 안철수는 이제 어렵겠다’ 생각하는 사람들만 있을 거다. 애초에 부산서 정치한 사람도 아니고 해서 신경 쓰는 사람이 요새 있겠나 싶은데.”

익명 요구(60대‧남‧수영구)

 “안철수가 몰랐으면 억울했겠지만, 책임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본다. 요 몇 년간 지지자로서 속상하고 좀 실망스럽다. 안타깝다.”

정모 씨(41‧여‧영도구 영선동‧주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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