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도 막지 못했다"…산악인 김홍빈,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등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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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도 막지 못했다"…산악인 김홍빈,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등정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7.10 1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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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세계 4위 고봉 로체(8516m) 등정에 이어 히말라야 낭가파르밧(8125m) 정상에 올랐다. ⓒ뉴시스

열 손가락이 없는 산악인 김홍빈 대장이 세계 4위 고봉 로체(8516m) 등정에 이어 히말라야 낭가파르밧(8125m) 정상에 올랐다.

10일 광주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김홍빈 대장은 '산중의 왕'으로 불리는 히말라야 낭가파르밧 등정에 성공했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지난달 9일 출국한 김 대장은 베이스캠프(4200m)에 도착해 17일 제1캠프(4900m)를 다녀온 뒤 20일부터 1차 공격을 시도했지만 폭설로 중단했었다.

이어 지난달 30일 2차 공격을 시도해 7일 오전(현지시간) 세르파 2명과 함께 낭가파르밧 정상에 올랐다.

김 대장은 이번 등정으로 히말라야 14좌 중 네팔의 안나푸르나(8091m), 파키스탄의 가셔브룸Ⅰ(8068m), 브로드피크(8047m)만을 남겨놓게 됐다.

앞서 김 대장은 지난 1991년 북미 매킨리(6194m) 단독 등반 중 사고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은 후에도 등정의 꿈을 놓지 않고 1997∼2009년 세계 7대륙 최고봉을 모두 정복한데 이어 2006년 가셔브룸Ⅱ(8035m)·시샤팡마(8027m)를 시작으로 히말라야 8000m급 거봉들을 차례로 등정한 바 있다. 

광주시장애인체육회 관계자는 "김홍빈 대장이 등정에 성공했지만 하산도 만만치 않아 무사히 광주에 도착 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김 대장은 지난 5월 19일 로체 등정이후 50여일만에 낭가파르밧 정상에 올라 8000m급 14좌 중 11개째 정상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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