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경제와 환경문제, 펠릿보일러 · 온풍기로 해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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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경제와 환경문제, 펠릿보일러 · 온풍기로 해결’
  • 임진수 기자
  • 승인 2010.10.14 14: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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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탄소녹색성장, 녹색기술, 청정에너지 자부, 두성농기(주)
이명박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회의에서 “목재펠릿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의 정책과 부합하는 사업으로 보급을 확대해야한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목재펠릿이 지구 기후변화와 에너지위기를 해결하는 대체에너지 사업의 하나로 지열, 태양열, 풍력 등과 함께 화석연료를 대체할 신재생에너지산업으로 육성 발전시키겠다는 것이다.

오는 202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배출량을 당초 전망치의 30%(2005년 배출량 대비 4%)까지 줄이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이를 위해 화석연료를 최대한 목재펠릿으로 바꾸겠다는 각오다. 목재펠릿은 유엔기후협약에선 이산화탄소(CO2)배출량이 전혀 없는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목재펠릿 보일러, 온풍기 활성화, 정부보조 절대적
국내 최초 전기건조기생산 보급 농업기술발전 기여


“농민에게 꼭 필요한 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것이 저희 회사의 기업이념 입니다. 농산물건조기, 땅속작물수확기, 비닐피복기, 고추세척기, 종자마늘 쪽분리기·선별기, 비닐하우스 이중개폐기, 자동열순환송풍기, 병충해방제기에 이어 목재펠릿 사용 온풍기, 보일러, 난로를 생산 공급하는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국내 최초로 전기건조기를 개발 공급해 주목을 받아 온 두성농기(주) 성을기 대표(www.고추건조기.kr)의 말이다. 


신기술 개발기업으로 알려진 두성농기가 목재팰릿(Wood Pellet) 온풍기, 보일러, 난로를 개발 목재펠릿 사업에 진출한 것은 지난 2008년의 일이다. 국산 목재펠릿이 생산 공급되기 이전에 이미 목재펠릿을 사용하는 해외의 현황을 파악, 목재펠릿온풍기와 보일러를 농가에 보급하겠다는 앞선 생각에서다.

국내 최초 농업진흥청으로부터 온풍기와 보일러의 열량실험과 안전시험에 통과해 기술력을 인증 받았으며, 이를 토대로 신재생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했다.

두성농기는 이미 환경오염이 없고 성능이 뛰어난 전기건조기의 기술력을 인정받아 현재 경기도 광주시에 4년째 전기건조기 보급과 관련, 지자체와 농협 등의 보조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판매한 제품을 통해 연료공급, 청소 등의 편리성이나 열효율, 안전성이 입증돼 상당량의 주문이 이어지는 ‘두성명품 우드펠릿 온풍기’와 ‘두성명품 우드펠릿 보일러’는 펠릿을 자동으로 공급하는 특허(제10-0594820호)제품이다.

연료비도 경유대비 50% 절감할 수 있는 열효율을 기본으로, 연소방식이 수직상향식 턴테이블 구조로 연소율이 100%에 달한다. 초기점화장치가 부착되어 점화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점화 후 불씨자동유지기능이 부착되어 사용 중 불이 꺼질 염려가 없다.

또한 연료 100%연소 후 남는 회분(재)는 연료투입량 대비 약 1%미만으로 1주일에 1회 재를 수거해 천연비료로 처리한다. 역화방지 기능과 과열방지장치가 부착돼 화재위험이 없으며, 비닐하우스나 실내온도를 자동으로 감지해 연료를 절감할 수 있다. 유해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인체나 가축에 해가 없고, 제품의 수명이 연장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광주광역시, 여수, 구미, 성남, 아산 등 전국 농가에 보조·지자체 시범사업으로 진행하고 있으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사무실이나 식당 등에서 사용이 가능한 신제품을 선보였다. 교육시설이나 공업시설, 숙박시설, 군사시설을 비롯한 각종업소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여 저탄소 녹색성장에 기여할 것은 물론, 연료비 절감에 일조할 전망이다.

강원도 횡성군에서 8천여 평의 파프리카 농장을 운영하는 김선길씨는 “두성농기의 우드펠릿보일러를 설치해 영하 25℃의 날씨에 저녁 7시부터 다음날 아침 7시까지 약 12시간을 사용했는데 4만 원 정도의 연료비밖에 안 들었다. 같은 조건으로 기름을 사용할 때는 7만 원 이상의 연료비를 소모했었다"라며,  "특히 펠릿의 회분(재)은 우리 같은 유기농 농가에선 금과 같은 존재다. 작물생장에 효과가 좋아 1년에 약15톤(약 50만원)정도 재를 구입하고 있고, 현재 군에서도 50%보조로 재를 지원받고 있어 일석이조로 운영비 절감에 획기적인 제품”이라 한다.
 
▲ 기술력을 인증 받은 두성농기의 제품.     ©시사오늘

목재펠릿, 기름값의 약 50%이상 절약… 성을기 대표
보일러 · 온풍기 농촌진흥청 '인증' 획득, 기술력인정


국제농업기구(FAO)는 향후 세계 목재펠릿 생산량이 연간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2008년 1천만 톤이었던 세계 목재펠릿 생산량은 2020년 1억 5천만 톤에 이를 것이란 예상이다. 목재펠릿의 90%가 주로 유럽과 북미에서 생산되는데, 이 중 80%는 온실가스 감축의무를 이행하고 있는 유럽연합(EU)에서 난방과 발전용으로 쓰이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비닐하우스 등 시설원예 난방용 연료도 목재펠릿으로 점차 바뀌는 추세다.

오는 2020년이면 경유 등 화석연료 사용량의 절반인 125만 톤이 펠릿으로 바뀔 전망이다. 이는 약3천896억 원의 면세경유를 대체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산림청은 내다봤다. 목재펠릿 원료의 안정적 공급체계 구축을 위해 숲 가꾸기 산물 수집이 확대되고 벌채제도도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해외조림 및 현지 목재펠릿 생산 공장설립이 가속화돼 2012년에 10개소의 해외 목재펠릿 공장이 신설되고, 2020년이면 400만 톤의 목재펠릿이 인도네시아와 미얀마·베트남 등지에서 국내에 공급될 예정으로 목재펠릿을 활용한 난방이 활성화 될 전망이다.

또한 2012년 화력발전사업자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의무할당제도(RPS)가 도입되면 목재펠릿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은 불문가지다. 성을기 대표는 “저탄소녹색성장에 부합하는 목재펠릿보일러, 온풍기 사용이 활성화 되려면 목재펠릿연료비에 정부보조가 필요하고, 구입 설치 시 농민 부담금을 줄여야 하며, 지자체장의 적극적 협조와 함께 농협 등 관련 단체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한다.

한편, 목재펠릿업계에선 정부지원이 미약하다는 주장이다. "목재펠릿 보일러나 온풍기의 가격이 경유나 여타의 그것과 비교해 비싼 편으로 보일러설치시 정부의 지원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과 "향후 면세유제도가 없어지면 결국 난방이나 영농에 목재펠릿이 그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보여 목재펠릿에도 면세유처럼 일종의 지원이 뒷받침 되어야 할 것"이라는 게 업계관계자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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