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KDB나눔재단은 지난 11일 공주대에서 중앙아시아 고려인 대학생 32명을 초청해 ‘2017 KDB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의 시작을 알리는 환영식 행사를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앞서 KDB나눔재단은 이번 프로그램을 위해 올해 초부터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등 3개국을 돌며 글로벌 리더로 성장 가능성이 높은 고려인 동포 대학(원)생을 직접 선발해 왔다.

이번에 선발된 이들은 6주에 걸쳐 수준별 한국어 교육, 문화예술체험, 리더십교육 등을 통해 과거와 현재를 공부하며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소통을 통해 문화의 다양성을 알아가는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아울러 올해부터는 공주대학교, 한국방송공사와 파트너십을 맺고 체계적인 한국어 교육과 KBS가 보유한 전문 문화콘텐츠 교육될 실시할 예정이다.

KDB 글로벌 인재양성 프로그램에 선발된 최야나(20세·카자흐·의과대학)씨는 “고려인 강제 이주 80주년인 올해에 부모님께 말로만 듣던 한국 땅을 밟는 순간 저도 모르게 울컥한 마음이 들었다”며 “앞으로 선진화된 한국의 의학기술을 보고 카자흐스탄의 의학을 발전시키고 싶다”는 참가 소회를 밝혔다.

KDB나눔재단 이동걸 이사장도 “앞으로 본 프로그램을 더욱 확대하여 재외동포들에게 모국어와 한국문화에 대한 배움의 기회를 넓혀 나갈 것”이라며 “기 수료생들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통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전기룡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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