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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코크·노브랜드' 앞세운 정용진의 이마트…지역상권 ‘상생’은?
2017년 07월 17일 (월) 변상이 기자 sisaon@sisaon.co.kr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신세계그룹 이마트는 가정간편식을 앞세워 자사만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들어 ‘피코크’, ‘노브랜드’ 등 주력인 자체브랜드를 더욱 더 강화해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 뉴시스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지휘하는 이마트가 최근 '피코크', '노브랜드' 등 자체 브랜드를 강화해 업계 내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골목상권 보호정책을 펼치는 문재인 정권이 출범한 만큼, 정 부회장이 지역상권과의 상생 모색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HMR 날개 단 자체 브랜드…편의점 수혈·글로벌 푸드로 확대

이마트는 지난해 대형마트 3곳 가운데 유일하게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이마트의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 피코크 효과라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실제로 정 부회장은 지난 6월 ‘2017년 하반기 경영전략회의’에서 기존 유통채널의 위기를 언급하며 자체 브랜드사업 강화할 것을 당부하기도 했다.

정 부회장의 이 같은 지시로 이마트는 최근 편의점 ‘위드미’를 ‘이마트24’로 교체하고, 편의점 내 자체 브랜드 판매 비중을 늘리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마트 측은 “앞으로 위드미에서 노브랜드와 피코크의 판매비중을 기존보다 늘리겠다”며 “위드미의 ‘이마트화’를 통해 지난해 1900억 원의 매출을 올린 노브랜드의 효과를 노릴 것”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지난해 자체브랜드 매출이 3300억 원 수준에서 올해 5300억 원까지 커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가정간편식(HMR) 시장이 확대되고 있다는 부분은 이마트의 이 같은 희망 섞인 전망에 무게를 더한다.

17일 이마트에 따르면 피코크는 글로벌 푸드 상품군을 확대하며 가정간편식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마트가 글로벌 푸드 상품을 확대하는 이유는 가정간편식 시장에서 글로벌 푸드가 한식보다 더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글로벌 푸드가 90% 이상을 차지하는 피코크의 간식, 디저트는 2017년 상반기 매출이 각각 65.4%, 32.8% 신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식 위주인 피코크 국, 탕, 육가공 상품군이 각각 9.0%, 9.7% 신장한 것과 대조를 이룬다.

이마트는 글로벌 푸드의 인기가 높아지자 작년 하반기 피코크 이탈리안, 피코크 프렌치 라인업을 신설해 피코크 키쉬, 크림브릴레, 타르트 등 10여종의 신제품을 선보였다. 올해에도 프랑스 정통 프리미엄 비스킷 등의 신제품을 계속 선보일 예정이다.

이마트 피코크 관계자는 “얼리어먹터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만큼 차별화된 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다”며 “피코크는 국내 식문화를 선도하는 대표 HMR 브랜드로써 전 세계 다양한 음식들을 국내에 선보이는 역할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피코크·노브랜드’ 상생 얹는다…입점 갈등지역 상생방안 마련해야 

다만 이마트는 매출 극대화를 위한 공격적 출점과 마케팅을 의도적으로 자제하는 분위기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더욱이 골목상권 보호와 상생정책이 주목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마트는 지난 6월 청년상인 지원을 아우르는 새로운 ‘상생형 유통모델’을 제시하기도 했다. 자체 브랜드 노브랜드를 이용해 경북 구미에 '청년 상생스토어'를 선보인 것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자체 브랜드를 지역상권과의 상생 모델로 제시한 배경에 정 부회장의 새 정부 줄서기 의중이 깔려있지 않겠냐는 말도 나온다.

실제로 이마트가 노브랜드 매장 입점을 추진하는 일부 지역에서는 경제·시민단체가 반발하고 있다. 노브랜드가 판매하는 신선농산물과 생활용품 등 800여종이 이는 지역 영세상인들의 취급품목과 겹쳐 지역 경제에 큰 타격이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마트가 자체적으로 상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된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유통강자인 이마트가 자체브랜드를 많은 상품 생산할 수 있는 제조 역량을 보유했다는 점에선 앞으로도 성장가능성이 충분하다”면서도 “자체브랜드로 전통시장과의 상생을 꾀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나 반대하는 지역 상인과의 타협점도 찾아야 할 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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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203.XXX.XXX.7)
2017-07-25 09:12:16
잘보고갑니다^^
노브랜드 관련된 정보 잘 보고 갑니다^^
전체기사의견(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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