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 “‘소비적 금융’ 아닌 ‘생산적 금융’ 창출에 앞장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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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 “‘소비적 금융’ 아닌 ‘생산적 금융’ 창출에 앞장설 것”
  • 김현정 기자
  • 승인 2017.07.17 17: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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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에 대한 인사 청문회가 실시됐다. 금융 정책 전반에 대한 논의가 심도 있게 진행 되는 한편, 후보자 자격에 대한 문제가 제기됐다.

17일 오전부터 시작된 국회 정무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최 후보자는 인사말 발표를 시작으로 의원들의 질의에 응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최 후보자는 인사말을 통해 “부채를 확대해 단기적인 호황을 유발하는 ‘소비적인 금융’이 아니라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일자리 확대에 기여하는 ‘생산적 금융’이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최 후보자는 “높은 리스크가 수반되는 유망 사업에 대해서도 정책 금융의 선도적·선별적 지원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 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 시간에는 금융위원장으로서의 문제 해결 능력에 대한 검증이 이뤄졌다.

▲ 최종구 금융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실시됐다. ⓒ시사오늘

급등하는 가계부채의 해결방안에 대해 최 후보자는 “가계 부채의 증가속도가 빠른 것이 문제이며, 금융위원회가 해야 할 일은 증가폭을 적절하게 조절하는 것이다”며 “채무자들의 소득향상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특히 취약계층에 대한 어려움을 해소해 줄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금융소비자전담기구 마련에 대한 의견을 묻자 최 후보자는 “금융에서 소비자보호의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며 “금융소비자전담기구를 포함해 여러 가지를 적극적으로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고 답했다.

이외에도 최 후보자는 현재 연 27.9%에 해당하는 대부업의 최고금리와 관련해, 단계적 인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최 후보자는 “이자 부담을 낮추기 위해 최고금리를 낮추는 방향에 동의한다. 그러나 취약계층이 사금융으로 몰릴 우려가 있어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며 “20%까지 가기 위한 중간단계는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24% 정도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일부 의원들은 최 후보자의 청문회 관련 자료 제출을 두고 무성의하다고 지적했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정태옥 의원은 “본인 자료 이외에는 자료제출을 거부하고 있다. 최 후보자의 재산형성 과정에서 장남이나 배우자의 기여가 있는데 제출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다른 후보자들이 제출해 온 것과 비교하면 인사 청문에 임하는 자세가 결여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후보자는 “아내와 아들은 의무이행과 관련된 자료만 제출된 상태다. 자녀들이 미국에서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제출이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며 “공직자 재산등록을 했을 시, 관련 기관에서 치밀하게 검증을 했기 때문에 대체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다”고 해명했다. 

담당업무 : 국제부입니다.
좌우명 : 행동하는 것이 전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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