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용산 개관]한층 진화된 ‘세계 최대’ 아이맥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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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용산 개관]한층 진화된 ‘세계 최대’ 아이맥스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7.07.18 16: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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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도적인 규모와 기술 자랑…프리미엄관 가격 최대 4만5000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 IMAX 레이저(LASER)관 모습 ⓒCJ CGV

세계 최대 규모의 아이맥스관과 ‘4DX with ScreenX’ 등 융합관을 앞세운 CGV용산아이파크몰이 18일 그랜드 오픈했다. 지난 3월 전면 리뉴얼에 들어간 지 약 4개월 만이다. 이전보다 확장된 규모와 최신 기술이 결합된 상영관은 관객을 압도하기에 충분했다. 

CGV용산은 아이파크몰을 증축해 6~9층 총 4개층에 20개 상영관, 3888석 규모로 문을 열었다. 기존에는 6~8층 총 3개층에 11개관, 2291석 규모였다. CJ CGV는 앞으로 CGV용산을 교두보로 삼아 극장 세계화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랜드 오픈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상영관은 단연 아이맥스(IMAX)관이다. 멀티플렉스 세계 최대 규모의 ‘IMAX 레이저’ 상영관은 일반 상영관 보다 5배 이상 큰 가로 31m, 세로 22.4m의 스크린과 고해상도 레이저 영사기를 갖추고 있다. 

일반 영사기의 제논램프 형식이 아닌 레이저 방식으로 기존보다 50% 더 밝고, 2배 선명한 화면, 최고 40%까지 늘어난 1.43:1의 화면비로 확장된 화면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실화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하는 ‘덩케르크’가 첫 ‘IMAX 레이저’ 개봉작이 될 예정이다. 총 좌석은 624석이다.

▲ 4DX with ScreenX관 모습 ⓒCJ CGV

신개념 기술 융합관 4DX with ScreenX 상영관도 첫선을 보였다. 이 상영관은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시각의 한계를 270도까지 확장한 다면 상영 시스템 ‘스크린X’를 결합한 특별관이다. 기존 4DX관과 스크린X관의 기술이 융합돼 극강의 몰입감을 자랑한다. 

특히 40석의 프라임존 ‘실버 모션체어’에는 모션과 진동 효과를 더욱 잘 느낄 수 있도록 특수 제작된 프리미엄 가죽시트와 4DX 신규 모션 효과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를 도입했다. Sway&Twist는 넓은 범위의 좌우 움직임과 회전 기능을 추가해 방향전환, 급가속, 드리프트 등 속도감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한층 더 강렬하고 리얼한 모션 체험이 가능하다. 

실제 이날 4DX with ScreenX 상영관에서 영상을 관람해보니 양쪽 벽면에 꽉 찬 화면과 다양한 모션, 워터샷 효과 등이 융합돼 생생한 체험이 가능했다. 특히 각 좌석에는 워터 효과를 켜고 끌 수 있는 버튼을 설치해 과다한 워터, 버블 효과를 원하지 않는 관객의 취향도 고려했다. 

CGV관계자는 “영화 장면을 다양하게 구현하기 위해 워터샷, 레인효과, 레인스톰효과, 좌석 목 부분에 웜웨어 등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며 “여성들의 경우 가끔 과다한 스크린X 버블 기능 등에 거부감이 있는 경우도 있어 사이드월 이펙트를 디지털효과로 쓰는 기능도 추가 적용했다”고 말했다. 

이 상영관에서는 △4DX △스크린X와 4DX 통합 △4DX와 벽면 디지털효과를 결합한 포맷 등 3가지 형태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4DX with ScreenX 버전으로 처음 상영하는 영화는 오는 26일 개봉하는 영화 <군함도>다. 4DX와 ScreenX 버전으로도 각각 개봉된다. 

프리미엄 특별관도 도입했다.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스카이박스는 소파 좌석과 별도 내부 조명, 사운드시스템을 적용한 소규모 독립 상영관이다. 공간 내부에는 공기청정기, 신발 소독기 등도 구비했다. 반구 형태의 프리미엄 커플석 에그박스도 마련됐다.

▲ CINE de CHEF 살롱S 좌석 모습. ⓒ시사오늘

압구정·센텀시티에 이어 3번째로 시네드쉐프(CINE de CHEF)도 운영한다. 상영관은 템퍼시네마 살롱S 2개관으로 구성됐다. 템퍼시네마는 침대에 누워 영화를 볼 수 있는 상영관으로 먹을거리와 음료 등이 서비스된다. 살롱S는 전용 사이드테이블 4가지 종류의 의자와 개인 전등, 충전기 콘센트 등이 구비돼 있다. 

극장 내 F&B도 강화한다. 먹거리 차원에서는 다양한 맛의 새로운 수제 팝콘을 가장 먼저 맛볼 수 있는 팝콘랩(POPCORN LAB)을 선보였다. 브루마스터가 추천한 10여 종의 맥주와 다양한 스낵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씨네펍(CINE PUB)도 갖췄다. 

이밖에 다양한 즐길거리와 볼거리도 선보였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은 프리미어 시사회와 무대 인사, 사인회를 열기에 최적화 된 길이 70m가 넘는 레드카펫이 설치돼 있어 유명 영화배우와 한류 스타를 만나볼 수 있는 영화의 성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도 있다. tvN 콘텐츠를 담은 ‘정글’ 부스, Mnet 최신 콘텐츠로 꾸민 갤러리, 온스타일 부스 등이 있다. 감독, 배우 등의 인터뷰 라운지와 팟캐스트 등 1인 미디어의 녹음이 가능한 스튜디오도 있다.

▲ CGV용산 내 위치한 인터뷰 라운지 ⓒ시사오늘

이날 둘러본 CGV용산아이파크몰은 세계 최대·최초 등의 화려한 수식어에 걸맞는 위용이었지만 그만큼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에도 관객이 지갑을 열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숙제로 보인다. 

CGV에 따르면 CGV용산 아이맥스(2D)는 시간·요일·좌석별 차등 요금제에 따라 일반 기준 1만2000~1만6000원이다. 아이맥스(3D)의 경우에는 1만5000~2만1000원이다. 4DX(4DX3D with SCREENX)도 1만5000~2만1000원이다. 

특별 좌석인 에그박스는 2D의 경우 일반 기준 2만~2만5000원이며, 3D의 경우 2만3000원에서 2만8000원이다. 시네드쉐프 2개 상영관(템퍼시네마·살롱S)은 일반 기준 1인당 4만5000원이다. 

앞서 열린 미디어포럼에서 서정 CGV 대표는 “일부에서는 한국 영화 티켓이 비싸지 않냐는 이야기가 있지만 세계적으로 비교해 봐도 한국의 티켓 가격은 그렇게 비싼 편이 아니다”라며 “오히려 상당히 저렴한 편이고 그 덕분에 영화 강국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CGV 관계자는 “시네드쉐프 등 특별관의 경우에는 가격에 걸맞도록 디저트, 칵테일을 비롯해 개인 좌석의 안락함을 섬세하게 준비하고 있다”며 “4DX with ScreenX의 프라임존 좌석도 오픈 초기지만 관객들 반응이 좋다”고 설명했다. 

한편, 영화진흥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1인당 평균 극장 관람료는 8055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멀티플렉스 3사의 차등요금제 채택에 따른 관람요금 상승 때문으로 보인다.

▲ 팝콘랩(POPCORN LAB) 모습. 현재 6종의 수제팝콘이 판매되고 있다. 시간별로 안에서 팝콘이 만들어지는 것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추후 인기 있는 팝콘은 타 매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시사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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