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돌아보기] 정책·실적 기대감에 경신 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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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돌아보기] 정책·실적 기대감에 경신 릴레이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7.21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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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주차>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실적 발표에 움직였던 한 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코스피는 7월 17일부터 21일까지 5거래일간 2425.10포인트와 2450.06포인트 사이에서 움직였다. 특히 이번 주는 정책,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맞물리면서 연달아 연중 최고치를 경신하는 모습이었다.

7월 3주차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눈에 띄었다. 기관의 경우 월요일(17일)부터 목요일(20일)까지 개인(-2707억원)과 외인(-2980억원)의 매도세에도 불구하고 홀로 4112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 견인을 이끌었다.

반면 금요일(21일)에는 개인과 기관이 각각 2203억원, 556억원어치를 팔아 치웠으나 외인(2841억원)만이 순매수세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 코스피가 23일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시스

문재인 100대 국정과제 가시화에 신재생에너지株·통신株 급등

코스피가 연이어 최고치를 갱신할 수 있던 데는 정책이 지수를 뒷받침해줬기 때문이다.

지난 1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는 이번 정부의 5대 목표와 100대 과제를 포함한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주요 에너지 정책을 살펴보면 신재생에너지 확대, 원전 6기 건설 백지화, 산업용 전기요금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는 자연스레 신재생에너지 관련주의 상승세로 이어진다. 대표적인 풍력발전주인 씨에스윈드는 수요일(19일)까지만 하더라도 2만7000~8000원대에 박스권을 형성 중이었다. 하지만 목요일(20일)을 기점으로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기 시작하더니 전거래일보다 3100원(+10.87%) 급등한 3만1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현재(금요일)는 전일대비 550원(-1.74%) 하락한 3만1050원에 주간 장을 마친 상태이다. 또 다른 신재생에너지주인 유니슨도 전주대비 910원(+27.83%) 오르면서 강세 흐름을 이어갔다.

아울러 통신주 역시 ‘국정운영 5개년 계획’ 이후 급등하기 시작한다. 100대 국정과제에 기본료 폐지, 보편적 요금제 도입이 제외됨에 따라 통신요금인하 강도가 낮아졌단 관측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통신 대장주로 통하는 SK텔레콤은 수요일까지만 해도 보합세를 기록 중이었다. 하지만 목요일부터 상승전환하더니 금요일(21일) 전일보다 7500원(+2.85%) 상승한 27만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KT 역시 같은 기간 750원(2.26%) 오른 3만4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에 대해 하나금융투자 김홍식 연구원은 “규제에 대한 우려가 주가에 반영됐던 만큼, 이제 통신주는 반등할 가능성이 높다”며 “특히 통신업종에서 요금인하 강도가 낮아지거나, 유통체계가 변화할 수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하는 이유이다”고 설명했다.

은행업종, 상반기 어닝 서프라이즈에 커져가는 우상향곡선

▲ 신한은행 본점. ⓒ시사오늘

올해 상반기 은행그룹들이 연달아 ‘어닝 서프라이즈(Earning Surprise)’를 발표함에 따라 주가에 탄력이 붙고 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신한금융지주는 올 상반기 1조8891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20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1조4548억원)대비 4343억원(29.9%) 개선된 실적이다. 아울러 △KB금융지주(1조8602억원, +13.8%) △우리은행(1조983억원, +46.4%) △하나금융지주(1조310억원, +30.5%) 역시 호실적을 달성하면서, 4대 시중은행그룹 모두 반기기준 순익 1조원 대열에 합류했다.

이들의 깜짝 실적은 주가에도 반영된다. 신한금융지주(+6.52%), KB금융지주(+4.36%), 우리은행(+1.08%), 하나금융지주(+4.80%) 등은 모두 전주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이들의 급등세가 실적 발표 직후인 금요일(21일)부터 이뤄졌다는 점, 또한 다수의 종목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는 게 증권업계 측의 설명이다.

한편, 이주 코스닥은 종가기준 최저 659.80포인트, 최고 676.60포인트를 기록하며 7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각 종목의 주간 변동률은 7월 14일 ‘장마감가’와 7월 21일 ‘장마감가’를 기준으로 산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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