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 "권력자 박근혜 방해로 지난 총선 참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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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권력자 박근혜 방해로 지난 총선 참패"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7.22 21:16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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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은 박근혜 사당(私黨)"
文정부, 대북정책·최저임금정책·원전정책도 '비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2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최저임금정책, 원전정책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 시사오늘

바른정당 김무성 의원이 22일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최저임금정책, 원전정책 등에 대해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동시에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해서도 작심한 듯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 커피와 도서관 영통점에서 열린 ‘나도 바른정당 입당한다’ 설명회에서 ‘정치 9단이 이야기하는 바른정당 이야기’ 강연자로 참석해 “미국의 국방비가 중국의 4배라서 중국이 미국한테 꼼짝 못 한다. 북한에 대해서 절대적인 힘을 가지고 있는 중국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미국의 힘을 빌릴 수밖에 없다”며 “미국이랑 잘 지내야 하는데, 우리나라 현재 진보정권은 미국에 치받고 있다. 지금 북한이 핵폭탄을 만들어서 무슨 일을 벌일지 모르는데, 이것을 억제할 수 있는 힘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자유주의 우방국가의 국제적 공조의 힘에 의해서만 누를 수 있다”며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미국의 공조가 절실함을 거듭 강조했다.

김 의원은 문 대통령의 탈원전 정책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김 의원은 “현재 원자력 발전소가 위험한가, 안 위험한가를 두고 논란이 많은데 우리나라 원자력 발전의 설계‧건설‧운영 기술은 전 세계에서 1등이다”면서 “동네 한복판에 원자력 발전소를 만들어도 아무 문제가 없는 소형모듈스마트 원자로를 우리나라가 세계 최초로 개발에 성공하고, 사우디아라비아에 수출했다. 원자력 종주국인 미국은 5년 뒤에 완성할 수 있다고 한다”며 한국 원전 기술의 안전성을 강조하는 동시에 문 대통령의 신고리 원전 5‧6호기 공사 일시 중단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이에 앞서 김 의원은 지난 12일에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원전 거짓과 진실, 성급한 탈원전 정책의 문제점’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전 국민의 70%가 찬성하는 사드 배치에는 절차적 정당성이 필요하다며 차일피일 시간을 미루더니 정작 국가 대계인 원전은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를 했다. 잘못된 신념을 바탕으로 한 독재적 발상”이라며 문 대통령을 향해 강한 비판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최저임금 정책에 대해서도 강하게 비판했다.

김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이 최저임금을 16.4%(1060원) 인상했다. 산업계를 완전히 경악하게 하는 파격적 조치”라면서 “그것(최저임금 인상) 때문에 수혜를 받는 근로자가 많아서 당장 표를 얻어야겠다는 (의도로) 조치를 하는 진보정권을 받아들일 수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작년 4‧13 총선 당시 ‘공천파동’을 언급하며, 박근혜 전 대통령의 행태에 대해 비난을 쏟아냈다. 당시 김 의원은 새누리당 대표를 지내고 있었다.

김 의원은 “새누리당은 박근혜의 사당이었다”며 “박근혜의 사당을 저항하고, 인정하지 않고 나와서 백년 가는 민주정당을 만들기 위해 바른정당을 창당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내 (당 대표) 임기 중에 총선이 있어서 반드시 당 대표가 공천권을 휘두르지 않고, 대통령이 간섭하지 않는 공천 제도를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당헌‧당규를 전부 민주적으로 만들고, 국민공천제를 만들었다”며 “그런데 마지막에 권력자 박근혜의 방해로 인해서 새누리당 공천이 국민들에게 실망을 끼쳐드려서 선거에서 참패하게 됐다. 만약에 공천 때 당헌당규대로 상향식대로 했으면, 과반의석 넘겼을 거다”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때 왜 김무성은 병신처럼 가만히 있었느냐’는 비판이 많은 거 알고 있다”면서 “당시 새누리당의 권력세계는 집단지도체제라서 중요한 문제는 9명의 최고위원 전부 합의를 보고 표결을 해야 했다. 내가 당 대표 때 박 대통령이 박세일을 좋지 않게 생각한다고 해서 여의도연구원장 하나 마음대로 임명하지 못했다”고 그 당시 어쩔 수 없었던 상황을 설명했다.

▲ 22일 오후 경기도 수원 커피와 도서관 영통점에서‘나도 바른정당 입당한다’설명회가 열렸다. ⓒ 시사오늘

한편, 이날 입당설명회에는 이혜훈 대표, 정병국 전 대표, 정문헌 사무총장, 유의동 의원, 정미경 전 의원, 남경필 경기도지사 등과 당원, 예비당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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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SJ 2017-07-23 12:13:41
Death of Park Geun Hy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