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 ‘서버형 음성인식’ G70 첫 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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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커넥티드카 ‘서버형 음성인식’ G70 첫 적용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7.07.24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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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현대·기아차 연구원들이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탑재된 그랜저 차량에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 모습. ⓒ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는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 개발을 완료, 9월 출시 예정인 제네시스 G70에 탑재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개발한 서버형 음성인식은 한 단계로 간소화한 '원 샷(one shot)' 방식의 음성인식을 통해 목적지 검색과 맛집, 관광지, 정비소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해 주는 기술로, 운전자에게 보다 안전하고 편리한 운행 환경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의 가장 큰 특징은 간단한 상호명 또는 주소, 주변 추천 맛집 등을 간략히 말하는 것만으로 최적의 결과를 내비게이션 화면으로 내려준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스티어링휠에 위치한 음성인식 버튼을 누른 뒤 '길안내 + 상호명'을 말하면 내비게이션 화면에 목적지를 나타내 준다.

또한 '서울시 서초구 헌릉로 12'와 같은 완전한 주소는 물론 '종로구 00아파트', 'OO아파트 2단지' '분당 000마을 00빌딩' 등 간소화 된 목적지 검색도 가능하다. 이 외에도 '주변 맛집(또는 음식점, 주차장, 정비소, 관광지 등)', '양재동 근처 대형 마트', '양재역 가까운 맛있는 커피숍' 등 다양한 방식의 음성 발화도 인식이 가능하다.

내비게이션 화면에 나타난 복수의 검색 목록 결과를 선택할 때에는 직접 손가락으로 화면을 터치하는 것뿐 아니라 음성으로 '첫 번째' 또는 '두 번째'라고 말하는 것으로도 선택할 수 있다.

기존에는 음성인식 기능을 활용해 내비게이션 목적지를 설정할 경우 목적지 설정 후 지역 설정, 목적지 검색, 목적지 확인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했기 때문에 사용 빈도가 낮았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번 기술은 음성인식 활용도를 크게 높임과 동시에 감성적 만족감을 향상시킬 수 있을 전망이다.

더불어 현대·기아차는 서버형 음성인식을 자사의 텔레매틱스 서비스인 블루링크와 유보 사용자에게 추가적인 요금 인상 없이 기본 제공할 방침이다. 해당 기능은 오는 9월 출시되는 제네시스 G70에 처음 적용한 이후 적용 차종을 늘려갈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국내 자동차 업체 중 폰-커넥티비티가 아닌 차량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내 서버형 음성인식을 첫 적용한 데 이어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초연결 커넥티드카의 조기 상용화를 주도적으로 개척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차량용 음성인식 기술은 앞으로 개발될 커넥티드카와 접목돼 활용 영역이 무궁무진할 전망"이라며 "주행 중 꼭 필요한 분야에 인공지능과 음성인식을 접목함으로써 불필요한 정보로부터 방해 받지 않고 운전자가 운전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게 하는 것이 이번 기술 개발의 목표"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대로 생각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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