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비정규직 450명 정규직 전환..최저임금 인상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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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비정규직 450명 정규직 전환..최저임금 인상효과
  • 박효영 기자
  • 승인 2017.07.24 1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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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직 노동자 정규직 전환 및 협력업체 임금 등 처우 개선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박효영 기자)

 

두산그룹이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안정과 협력‧용역‧도급업체 노동자들의 처우 개선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두산과 두산인프라코어는 ‘비정규직 정규직화와 협력‧용역‧도급 업체 노동자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 방안’을 24일 발표했다.

이번 방안의 내용은 크게 기업 내 노동 취약층의 정규직 전환과 복리후생 강화 두 가지로 나뉜다.

두산에 따르면 이번 조치로 사내 450명의 비정규직 노동자가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상시‧지속적 업무를 수행하는 계약직 노동자와 외부 업체에서 파견된 노동자가 그 대상이다.

두산은 그룹 차원의 재원이 마련되는 등 준비가 완료되는 대로 계약직의 정규직 전환이 진행될 예정이고, 사무 지원 종사자를 포함한 파견직은 개별적으로 계약 만료일에 따라 신규 채용 형식을 통해 정규직 전환을 시행할 방침이다.

두산 관계자는 “비정규직 노동자의 고용 안정이 정권교체 이후 두드러진 시대적 요청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에 발맞춰 결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임금 인상도 진행된다. 두산은 2‧3차 협력업체 및 영세 사내하도급 노동자들을 대상으로 1인당 월 10만원씩, 연간 120만원의 임금을 추가 지급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지원 대상은 두 기업과 거래 의존도가 높은(35%~50%) 1차 협력업체의 2‧3차 협력업체 소속 노동자와, 사내 하도급 업체 가운데 영세한 업체 소속 노동자들이다.

두산은 이번 조치로 최저임금 기준 약 5% 정도의 임금이 추가 인상되는 효과를 예상하고 있다.

이밖에도 복리후생 증진을 위해 이들 업체 노동자들에게 명절 선물, 건강검진 및 장례토털서비스를 두산의 정규직 직원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는 고교생 자녀 학자금 (연간 200만 원 이내)과 두산 어린이집 무료 이용을 지원한다.
 
두산 관계자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사기와 경쟁력이 높아져야 두산의 경쟁력도 높아지는 것”이라면서 “이번 지원책이 이들 업체 노동자 및 가족들의 삶의 질 향상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유,화학,에너지를 담당합니다. 재계·자동차 2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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