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치료, 예방의학 처치로 관심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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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기세포 치료, 예방의학 처치로 관심 증가
  • 설동훈 기자
  • 승인 2017.07.26 11: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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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화 및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설동훈 기자)

▲ 줄기세포 치료가 최근 노화 및 만성질환 예방을 위한 예방의학적 처치로 주목받고 있다.ⓒ셀피아의원

예전에 병원은 질병의 치료를 위해 찾는 곳이었지만 요즘은 반드시 아파야만 찾게 되는 곳은 아니다. 누구나 겪는 노화를 예방의학적 관점에서 다루는 추세에 따라 건강한 몸을 좀 더 젊게, 노화가 느껴진다면 원기를 회복하려는 목적으로 메디컬 케어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처럼 감염질환으로 고통받는 시대는 지났다. 하지만 사람들은 이제 오늘보다 내일, 어제보다 오늘 더 젊어지길 요구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제 나이로 보이는 게 손해’라며 나이보다 더 젊어 보이는 ‘동안’이 사회적 미덕으로 부상하고 있는 세태가 이를 입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생명체라면 누구도 피할 수 없는 노화를 최대한 지연시켜 오랜 기간 젊고 활력있는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예방의학적 치료도 각광받고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시장도 과거에 비해 그 규모가 크게 확장됐다. 하지만 이들 건강기능식품들은 만병통치약은 아니다.

셀피아의원 이신재 원장은 “건강기능식품은 어디까지나 ‘식품’으로 치료효과를 내는 데 한계가 있다”며 “미리 영양소를 보충해 건강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이미 노화되고 사멸된 세포는 되돌릴 수 없다”고 설명했다.

노화예방과 함께 이슈가 되는 게 신경계, 신장계, 호흡기계, 소화기계, 내분비계 등에 나타나는 만성질환이다. 만성질환이 유발됐다는 것은 세포가 제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늙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으며 따라서 이러한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자신의 세포를 새로운 세포로 재생시키는 의학적 처치도 시행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바로 줄기세포(stem cell)를 활용한 치료다. 최근 ‘대세’가 되고 있는 맞춤형 치료와도 일맥상통한다. 줄기세포 치료는 자신에게서 추출한 줄기세포를 통해 재생력을 극대화하고 질병과 노화를 개선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줄기세포는 다양한 조직세포로 발달하고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일종의 태생기 전능세포(pluripotent cell)를 의미한다. 인체의 뇌, 신경, 폐, 신장, 근육, 혈관 등 다양한 조직들이 이 줄기세포에서 분화돼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이같은 효능으로 줄기세포는 의학적·상업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줄기세포의 재생력으로 노화됐거나, 질병·사고 등으로 파괴된 조직을 재생시킬 수 있는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선천적으로 결함을 갖고 태어난 아기라도 본인의 줄기세포를 이용해 결함을 개선해나가기도 한다.

줄기세포는 크게 △배아줄기세포(Embryonic stem cells)와 △성체줄기세포(Adult stem cells)와 △역분화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 등으로 분류된다.

배아줄기세포는 인간 배아의 배반포 시기 초기에 형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성체줄기세포는 혈소판·적혈구 등 혈구세포를 만들어내는 골수세포에 기인한 체세포다. 이외에 역분화줄기세포는 전사조절인자를 이용해 만든 세포다.

이들 중 대중적인 치료에 쓰이는 것은 성체줄기세포다. 줄기세포 치료는 30여 년 전부터 시작됐다. 백혈구·적혈구·혈소판 등을 생산하는 골수에서 발생하는 백혈병이나 다발성골수증의 치료에 사용되는 골수이식이 대표적인 줄기세포 치료법이다. 현재의 의술로는 완치가 어려운 당뇨병·파킨슨병·심장병·치매·척수손상 등의 난치병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난치병 아닌 노화예방 목적으로 처방되는 경우 기존 링거주사 등 정맥주사를 떠올리면 된다. 환자의 골수에서 줄기세포를 고밀도로 추출, 이를 배양 과정 없이 분리·농축해 줄기세포와 성장세포를 얻는다. 무균 상태로 채취한 줄기세포를 현장에서 바로 정맥주사로 주입한다.

이 원장은 “줄기세포가 주입될 경우 혈관을 튼튼하게 만들고, 산소공급이 원활하지 못한 곳에 새로운 혈관을 생성해 원활한 산소 및 영양공급을 도와 재생력을 높여주는 한편 원기를 크게 향상시켜 환자의 만족도를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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