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선 "검찰 제보조작 사건 수사 결과, 당 진상조사와 차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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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선 "검찰 제보조작 사건 수사 결과, 당 진상조사와 차이 없어"
  • 윤슬기 기자
  • 승인 2017.07.31 16: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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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자숙 모드' 해제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슬기 기자) 

▲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검찰이 발표한 국민의당 제보조작사건 수사결과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가 밝혔던 사실 관계와 한 치도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뉴시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검찰이 발표한 국민의당 제보조작사건 수사결과와 관련해 "진상조사위원회가 밝혔던 사실 관계와 한 치도 차이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국회의원 연석회의에 참석해 "저희 당 안에서 저질러진 이 문제만큼은 저희 당도, 국민들도 속았다"면서 "국민들께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저희 당은 지난달 27일부터 당내 진상조사위를 출범해 지위와 권한에 상관없이 모든 당직자들을 철저히 조사해왔다"며 "검찰은 이유미 당원이 단독으로 제보를 조작했다고 하면서도 이준서 전 최고위원, 김성호 전 의원, 김인원 변호사 등이 검증을 소홀히 해 미칠적 고의로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는 혐의로 공직선거법상 공범으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저희가 사실관계는 가감 없이 보탬과 숨깅없이 있는 그대로 진상을 밝히려고 했지만 밝혀진 진상에 대해 법률 적용하고 평가할 위치나 권한이 없었고 그건 오롯이 검찰 몫이었다"며 "이들에 대한 유무죄는 법원의 공정하고 엄정한 재판 절차에 의해 밝혀질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박 비대위원장은 또 이날 안철수 전 대표가 회의에 참석한 것에 대해 "당 차원에서 사과를 논의한다는 소식을 듣고 자발적으로 참석하셔서 이 자리에 함께하고 있다"며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는 뜻 깊고 진솔한 사과 내용을 가다듬는 자리라고 평가할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검찰이 대선후보였던 안철수 전 대표와 선대위원장이었던 박지원 전 대표에 대해 무혐의 결론을 내리면서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다. 국민의당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 직후 발 빠르게 당 차원의 대국민 사과를 진행하며 침체됐던 당 분위기를 되살리는 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제보조작 사건이 개인의 일탈이었다고 선을 그으면서도 대국민 사과를 통해 사건을 완전히 마무리 짓겠다는 것이다. 특히 당의 구심점인 안철수 전 대표도 이 자리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본격적으로 '자숙 모드'를 해제하는 모양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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