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갈등설 확산에 수습 '안간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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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갈등설 확산에 수습 '안간힘'
  • 송오미 기자
  • 승인 2017.08.08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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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 나서서 적극 진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송오미 기자)

▲ 당직자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갈등설’에 휩싸인 바른정당이 갈등설 조기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혜훈 지도부 체제’가 들어선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데다, 현재 20석으로 원내교섭단체 의석수를 간신히 채우고 있어 당 내홍으로 단 한명이라도 이탈하게 되면, 그 이후에는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 뉴시스

당직자들이 줄줄이 사퇴하면서 ‘갈등설’에 휩싸인 바른정당이 조기진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혜훈 지도부 체제’가 들어선지 두 달도 채 되지 않은데다, 현재 20석으로 원내교섭단체 의석수를 간신히 채우고 있어 당 내홍으로 단 한명이라도 이탈하게 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5월부터 바른정당 서울시당위원장을 맡고 있었던 박인숙 의원(재선‧서울 송파구갑)은 지난 2일 위원장직 사의를 표명했다. 이혜훈 대표가 지난달 31일 박종진 전 채널에이 앵커를 송파구을 당협위원장 자리에 임명한 것과 관련해 이의를 제기하며 사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앵커는 지난달 13일 이 대표가 ‘우수인재 1호’로 직접 영입한 인물이다.

이에 앞서 이 대표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29일에는 이종구 의원(3선‧서울 강남갑)이 정책위의장직에서 물러났고, 지난달 31일에는 오신환 의원(재선‧서울 관악구을)이 원내수석대변인 직에서 사임했다.

이와 같은 당직자들의 ‘사퇴 행보’가 잇따르자 바른정당은 지도부를 중심으로 ‘수습 모드’로 돌입했다.

이 대표는 지난 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 직후 질의응답에서 박 의원의 서울시당위원장 사퇴와 관련, “송파을은 박종진 당협위원장이 적절하다는 조강특위의 만장일치가 있었다”면서 “박인숙 전 위원장의 문제제기는 언론보도와 상당히 다른 측면이 있다”고 반박했다.

이 의원의 사퇴와 관련해서도 이 대표는 “새 지도부가 27일 출범하고 29일 (이 의원의) 사퇴가 있었는데 모든 당직자들이 사퇴할 때 일괄 사퇴한 것이기에 몇몇 언론이 오해한 부분은 풀리길 바란다”고 밝혔다.

오 의원의 사퇴로 공석이 된 원내대변인 직과 관련해서도 “초선의원이 두 명 뿐이다. 재선 의원도 다른 국회직 맡고 있는 상황이라 쉽지 않은 상황이다”며 “의원 수가 적은 특수성에서 오는 문제로 양해 부탁드린다”고 설명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 대표를 거들었다. 주 원내대표 “정양석 수석부대표가 원내대변인 겸하는 걸로 진작 결론이 났다”면서 “이제 물으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하태경 최고위원도 지난 7일 MBC 라디오 방송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대표 리더십’과 당내 갈등설과 관련, “당내 화합이나 단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초반에 조금 우려했던 분들이 있긴 한데, 그 우려를 말끔히 씻었고 지금은 화합과 단결에 굉장히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면서 “(이 대표가) 굉장히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바른정당 핵심 관계자는 8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최근에 제기된 이런 저런 갈등들은 계파나 사람 간 갈등 때문이라기보다는, 대선을 치르면서 힘들었고 사람은 적은데 할 일이 너무 많다보니까 다들 지친 것 같다. 대선 후유증인 것 같다”며 당내 갈등설을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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