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도로와 통신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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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도로와 통신하는 자율주행차 개발 '박차'
  • 유경표 기자
  • 승인 2017.08.15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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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 핵심기술 'V2X' 폭설 등 악천후에도 보다 안전한 운행 가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유경표 기자)

▲ 현대·기아차가 경기도 화성시 7개 교차로에 자율주행 핵심 기술인 'V2X' 시스템 설치하고 본격적인 연구에 나선다. ⓒ현대자동차

현대·기아자동차가 자율주행의 핵심 기술로 꼽히는 '차량과 사물 간 통신(V2X·Vehicle to Everything) 시스템' 연구를 본격 추진한다.

15일 현대·기아차는 경기도 화성시 내 약 14km 구간에 V2X 인프라 구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V2X 서비스 검증 및 연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V2X는 무선 통신을 기반으로 하는 커넥티드카 기술의 일종으로 자율주행차를 구현하기 위한 필수 기술이다. △차량과 인프라(V2I·Vehicle to Infra) △차량과 차량(V2V·Vehicle to Vehicle) △차량과 보행자(V2P·Vehicle to Pedestrian) 등 차량을 중심으로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교통·도로상황·차량·보행자 정보를 교환하고 공유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을 적용해 자율주행차의 주요 기술인 레이다, 센서, 카메라 기능을 한층 보완해 360° 주변 인식 능력을 제공함으로써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 기술 구현이 가능하다.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화성시청-비봉IC 구간 총 7개 교차로에 △차량과의 무선 통신을 가능하게 해 주는 통신기지국 △보행자 감지를 위한 CCTV 카메라 △교통신호 정보 송출 가능한 교통신호제어기 등 각종 V2X 인프라 장비를 설치했다.

V2X 통신 장치가 별도로 설치된 50여대의 시험차량은 해당 구간을 지속 운행하면서 차량과 차량 간 정보(V2V) 서비스와 차량과 인프라 간 정보(V2I) 서비스를 집중 검증하게 된다.

시험차량에 탑재된 V2X 통신 장비 외에 별도 적용된 V2X 전용 모니터와 HUD, 클러스터, 내비게이션 등이 운전자에게 각종 이미지와 경고음 형태로 경고 및 안내 메시지를 전달한다.

현대·기아차는 이번 V2X 연구는 차량이 통제되는 연구소 내 도로가 아닌 일반 차량과 함께 달리는 실제 도로에서 진행되는 만큼, 시스템에 대한 실질적인 검증이 가능할 뿐 아니라 운전자 반응 분석 및 다양한 시나리오 검증을 통해 상품성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폭설과 안개 등 기상 악화 상황에서는 센서만으로 작동되는 자율주행 시스템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보다 완벽한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서는 V2X 적용이 필수"라며 "고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기 위해 능동형 안전기술 고도화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재계, 반도체, 경제단체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원칙이 곧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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