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은행, 상반기 호실적 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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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은행, 상반기 호실적 잔치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8.15 16: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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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지향적 영업기반 확대, 대형 자산관리센터 통해 실적 개선 정조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외국계 은행이 전년보다 나아진 상반기 실적을 내놓았다. SC제일은행과 한국씨티은행, 양행 모두 각자 그린 청사진을 통해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 외국계 은행이 전년보다 나아진 상반기 실적을 내놓았다. ⓒ양행 CI

SC제일은행, 1942억 원 당기순이익 달성···”미래지향적 영업기반 확대”

SC제일은행은 이번 상반기 1942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고 지난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동기(1280억 원)보다 662억 원(51.7%) 상승한 수치이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SC제일은행의 총자산이익률(ROA)은 전년동기대비 0.21%p 개선된 0.65%다. 자기자본이익률(8.40%)도 같은 기간 2.64%p 나아졌다. 뿐만 아니라 고정이하여신비율(0.63%)과 연체율(0.30%) 역시 지난해 상반기보다 각각 0.30%p, 0.18%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SC제일은행은 자산관리 비즈니스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SC그룹 글로벌 투자 전문인력을 통해 차별화된 글로벌 투자전략과 시장전망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클러스터지점 △뱅크샵 △뱅크데스크 등에서도 수준 높은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였단 이유에서다.

아울러 최근 금융권의 ‘디지털 접목’ 흐름에 발맞춰 전통 영업방식에서 탈피, 미래지향적 채널 다변화 역시 시도하고 있다.

이종업종과의 제후로 주말과 야간에도 은행업무를 볼 수 있는 ‘뱅크샵과 뱅크데스크’, 공인인증서 없이 비대면 실명인증을 통해 금융상품에 가입할 수 있는 모바일 금융 플랫폼 ‘셀프뱅크(Self Bank)’, 모바일 앱에서 직접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디지털 방카시스템’, 단축키로 30초 만에 해외 송금을 보낼 수 있는 ‘모바일 외환 서비스’ 등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 환경이 이미 구축된 상태다.

이외에도 기업금융 부문에서 전세계 70여 개 시장에 걸쳐 있는 모기업 SC그룹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 투자 및 교역을 모색하는 국내 기업고객들께 선진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SC제일은행은 다양한 고객 니즈와 급변하는 기술혁신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영업기반을 구축해나가고 있다”며 “변화에 신속히 대처하면서도 착실하게 미래를 준비해 글로벌 역량과 국내 기반을 고루 갖춘 내실 있는 은행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국씨티은행, 1171억 원 당기순이익 달성···”대형 자산관리센터 중심으로 재편나서"

한국씨티은행도 지난 14일 2017년도 상반기 1171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상반기보다 248억 원(26.9%) 개선된 실적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한국씨티은행의 이자수익은 상반기 기준 소폭(0.6%) 감소한 5305억 원이다. 같은 기간 비이자수익(688억 원)은 257억 원(59.5%) 가량 증가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외환파생상품 관련 이익과 보험·투자상품판매수익, 신탁보수 등의 증가가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올해 상반기 판매와 관리비는 전년 상반기 대비 0.8% 감소한 4033억 원으로 집계됐다. 금년 2분기 판매 및 관리비(2067억 원)의 경우 지속적인 경영합리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 등의 증가로 전년동기 대비 5.8% 증가하는데 그쳤다.

한편, 한국씨티은행은 향후 고액자산가에 집중하고 대형 자산관리센터 위주로 점포를 재편함으로써 실적 개선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씨티은행은 반포센터, 청담센터에 이어 지난 3일 자산관리서비스를 위한 ‘서울센터’를 개점한 바 있다.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디지털뱅킹과 WM(자산관리)사업으로 대표되는 소비자금융의 비즈니스모델 변경은 상반기 수익증가율이 비용증가율을 상회하고, 성장의 구심점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다”며 “WM, 외환파생상품 및 개인신용대출 부문에서 비즈니스 모멘텀의 고무적인 신호를 감지했기에 하반기에도 우리는 성장계획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소비자금융의 비즈니스 모델 변경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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