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국제사회는 ‘문재인 패싱’ 중…어떻게 동의 요구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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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국제사회는 ‘문재인 패싱’ 중…어떻게 동의 요구하나”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7.08.16 15: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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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차 대전 전 체임벌린 수상 연상시켜”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 뉴시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대한민국 동의 없이 군사행동을 결정할 수 없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8·15 경축사 내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홍 대표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당대표 및 최고위원·3선의원 연석회의에서 “어제 대통령이 한 말 중 한국 동의 없이는 전쟁하지 못한다, 절대 전쟁을 막겠다는 말을 했는데 지금 나타나고 있는 현상은 그렇지 않다”며 “지금 국제사회는 ‘문재인 패싱’을 하고 있는데, 어떻게 패싱당하는 사람이 내 동의를 받아라 (요구)할 수 있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현장에서 그 말을 듣고 어떻게 저렇나, 2차 대전 전 영국 수상 체임벌린 생각이 났다”며 문재인 대통령을 네빌 체임벌린 전 영국 수상에 비유했다. 체임벌린 전 수상은 나치 독일에 유화정책을 펴 유럽을 제2차 세계대전의 수렁에 빠뜨린 ‘실패한 정치인’으로 평가된다.

홍 대표는 “(체임벌린은) 2차 대전 직전 히틀러의 평화 공세에 속아 대독 유화정책을 썼다. 그 뒤 대독 협정, 평화협정을 맺고 돌아왔을 때 영국 사람들은 폭발적인 지지를 보냈다”며 “반면 윈스턴 처칠은 대독 강경정책을 천명, 지지율이 바닥이었지만 2차 대전 참화를 전쟁 속에서 누가 했나, 처칠이 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영국 국민들은 무능하다, 국제적 정세에 무지하다 해서 체임벌린을 쫓아내버리고 처칠을 선택해서 2차 대전을 치렀다”며 “요즘 국제정세 흐름을 볼 때 대통령의 인식은 2차 대전 전 체임벌린의 대독 유화정책, 그걸 연상시킨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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