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한국콜마, 하반기 수익성 ‘둔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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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 한국콜마, 하반기 수익성 ‘둔화’ 전망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7.08.16 17: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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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내 화장품 내수·수출 실적 모두 부진…목표주가 ‘하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임영빈 기자)

▲ 지난 3개월 내 한국콜마 주가 변동현황 차트. ⓒ네이버금융 캡쳐

한국콜마가 올 상반기 ‘실적부진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 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핵신 사업인 화장품 부문이 국내·외에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설상가상 일각에서는 하반기 반등 여부도 낙관할 수 없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16일 한국콜마는 전 거래일(7만 2000원)보다 2000원 떨어진 7만 원에 장 시작해 전일 대비   3700원(5.14%) 하락한 6만 8300원에 장 마감했다.

지난 3개월 간 한국콜마 주가는 좀처럼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했다. 5월 17일 최고가 9만 1400원을 달성한 이후로는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왔다. 올 상반기 실적도 당초 증권가의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다는 게 일각의 의견이다. 

지난 14일 공시된 반기보고서(2017. 06)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295억 4500만 원(약 9.5%) 증가한 약 3405억 7000여만 원을 달성했으나 영업손실과 당기순손실에서 전년 대비 각각 약 14.0%, 60.0% 하락한 327억 53여만 원과 118억 8300여만 원을 기록했다.

증권가 일부에서는 화장품 부문 부진이 기업 손실을 야기한 주 원인으로 작용됐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SK증권 서영화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부문의 매출 역성장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를 언급하며 “국내 화장품은 내수와 수출 모두 부진했다. 내수는 브랜드샷 부진과 하절기류 제품(선스틱) 오더 축소가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대신증권 박은정 연구원과 정다은 연구원 또한 “브랜드샵 시장침체 및 선제품의 판매 부진으로 내수시장에서 3% 성장이라는 저조한 실적을 달성했다”며 “특히 전년도 고성장한 주요 고객사들의 성장 둔화와 전년도 하반기에 실행된 기본급 상승으로 내수 이익체력이 낮아졌다. 수출도 44%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제약부문과 중국, 미국법인에서의 성장세가 하반기에도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는 긍정적인 전망이 나왔다.

서영화 연구원은 “하반기 타미플루 제네릭을 비롯한 신제품 출시가 지속되며 이마트 노브랜드 치약 이후 후속 제품에 대한 논의가 지속되고 있어 현재 성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중국시장에서는) 오더 규모 확대로 마진을 8%대로 회복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 추세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은정·정다은 연구원 역시 “향후 중국법인은 고성장을 위해 기존 고(高)마진 정책에서 로컬 기업의 매스 품목 대응까지 확대해 수익성이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다만, 다변화된 글로벌 생산기지 구축을 통한 경쟁력은 여전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그러나 주가하향은 피할 수 없었다. 서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 4000원에서 8만 4000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제시했다. 박 연구원과 정 연구원도 “투자의견 시장수익률 하향(Marketperform)이며 목표주가는 기존 8만 1000원에서 7만 2000원으로 낮춘다”고 결론 내렸다.

담당업무 : 국회 정무위(증권,보험,카드)를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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