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김도진號, 본연 정체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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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 김도진號, 본연 정체성 ‘강화’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7.08.21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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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김도진 기업은행장이 창립 56주년 기념식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IBK기업은행

김도진 행장의 취임 이후 IBK기업은행이 본연의 정체성을 강화하는 모양새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신성금고에 대한 33억 규모의 ‘EXIT PEF 투자’를 지난 20일 성공시켰다. EXIT PEF란 사모펀드 투자를 통해 우량 중소기업의 영속성이 유지될 수 있도록 경영권 승계를 비롯, 사업정리 등을 해결해주는 사업이다.

이번 투자 이면에는 무엇보다 김 행장의 남다른 의지가 녹아있다. 지난 4월 6일 김 행장은 ‘취임 100일 기자간담회’ 자리를 통해 성장금융, 재도약금융, 선순환금융 등을 골자로 한 ‘쓰리업(3-UP) 플랫폼’ 구축을 제시한 바 있다.

기업은행에 따르면 성장금융(Scale-UP)은 기술력 있는 창업기업에 컨설팅부터 멘토링까지, 종합적인 현장밀착형 보육 플랫폼을 제공하는 제도이다. 재도약금융(Level-UP)에는 글로벌 진출, 우수인재 확보 등을 통해 중소기업에 본격적인 성장과 재도약을 지원하겠다는 구체적 비전이 담겨있다.

마지막으로 선순환금융(Cycle-UP)은 성장단계별로 발생하는 다양한 사업정리를 시장 친화적 기업구조조정과 자금 선순환을 통해 해결하겠다는 방침이다. 당시 김 행장은 선순환금융의 방안으로 우량 중소기업의 아름다운 퇴장(EXIT)을 지원하는 EXIT PEF를 검토 중이라 밝히기도 했다.

이번 투자의 성공으로 기업은행은 ㈜신성금고에 한국성장금융 등이 출자한 기술금융 PEF를 통해 역량 있는 내부 직원에게 경영권 승계가 가능토록 하는 ‘MBO(Managemant Buy Out)’ 투자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김 행장은 “최근 중소기업 CEO의 고령화로 인한 경영권 승계와 사업정리 문제가 대두되고 있다”며 “현재 500억 원 규모의 EXIT PEF 설립을 준비 중으로, 경쟁력 있는 기업이 합리적인 방법으로 매각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 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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