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8 언팩]일정 앞당긴 승부수…노트7 악몽 떨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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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언팩]일정 앞당긴 승부수…노트7 악몽 떨칠까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7.08.23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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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 삼성전자의 2017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노트8이 23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된다. 삼성전자의 승부수가 통할지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다 ⓒ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23일 오전 11시(현지시간, 한국 24일 자정)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 스마트폰 신제품 언팩(Unpacked)' 행사를 개최하고 갤럭시노트8을 공개한다. 언팩 일정을 앞당기면서까지 승부수를 던진 만큼, 과연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폭발이라는 악몽을 떨치고 명예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당초 삼성전자는 다음달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가전전시회 'IFA2017'에 맞춰 갤럭시노트8을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경쟁사인 애플이 이와 비슷한 시기에 아이폰8을 공개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언팩 일정을 앞당겼다.

갤럭시노트8 언팩 일정은 다시 한 번 수정됐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 6월까지만 해도 "섭외 장소 확정 여부에 따라 일정이 1~2일 앞당겨질 수는 있지만 큰 변수가 없는 이상 8월 26일에 갤럭시노트8 실물 공개가 이뤄질 것"이라고 알린 바 있다. 그러나 최종적으로 확정된 갤럭시노트8 언팩 일정은 23일 오전 11시(미국시간)였다.

이와 관련,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총수 이재용 부회장의 선고 전에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을 공개하기 위해 일정을 변경한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이 부회장의 선고 결과가 어떻게 나오든 갤럭시노트8 홍보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공산이 크기 때문이다. 자칫 언팩 행사 자체가 묻힐 수도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8 흥행을 위해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그 배경에는 지난해 갤럭시노트7 폭발 사태를 겪으면서 실추된 소비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의중이 깔려있다는 게 지배적인 견해다.

또한 삼성전자 모바일(IM) 사업부의 자존심 문제도 걸렸다.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 IM 부문은 2013년 영업이익 25조 원을 달성한 이후 2014년 15조 원, 2015년 10조 원, 2016년 11조 원 등을 기록하며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3년 새 실적이 절반 이하로 떨어진 것이다.

올해도 순탄치 않다. 삼성전자 IM 부문은 2017년 상반기 6조 원 가량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25% 가량 감소한 수치다. 갤럭시노트8의 흥행이 절실할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일단 전망은 나쁘지 않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8 출하량이 올해 하반기에만 총 1100만 대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역대 갤럭시노트 시리즈 중 2번째로 많은 규모다.

한편, 호주 IT매체 <오스드로이드>에 따르면 갤럭시노트8은 6.3인치 QHD+ 디스플레이, S펜, 홍채 인식, IP68 방수방진 기능을 갖췄다. 또한 손 떨림 방지 기능(OIS)과 광학 2배 줌이 적용된 듀얼 카메라가 탑재된다. 색상은 블랙과 골드 두 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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