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노트8 평가]"노트7 문제 해결" vs. "갤S8에서 무게만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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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8 평가]"노트7 문제 해결" vs. "갤S8에서 무게만 늘어"
  • 손정은 기자
  • 승인 2017.08.24 1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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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 손정은 기자)

▲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이 열렸다. ⓒ삼성전자

말 많고 탈 많았던 갤럭시노트7을 뒤로 하고 지난 23일(미 현지시간) 삼성전자가 공개한 갤럭시노트8에 대한 평가가 엇갈리고 있다.

세계 최초로 1200만 화소 듀얼 카메라에 광학식 손떨림 보정 기술을 탑재하는 등을 제외하곤 무게만 늘어난 갤럭시S8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는 것이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현지시간 23일 미국 뉴욕 파크 애비뉴 아모리(Park Avenue Armory)에서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 갤럭시 언팩 2017'이 열렸다.

외신들은 앞다퉈 지난 과오인 갤노트7을 잊은 갤노트8의 화려한 출발을 알렸다.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갤노트8은 세계인의 이목을 끌기에 충분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위험 부담이 컸다"면서 "삼성은 같은 브랜드를 유지했고 갤노트7의 문제를 완전히 해결했다는 신호를 보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일각에선 "듀얼 카메라를 제외하곤 혁신은 없다"고 말하며 "갤럭시S8에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무게가 늘어난 쌍둥이 제품"이라고 혹평했다.

또한 전작과 별 차이가 없는 운영체제나 디자인, 18.5대9 대화면에 비해 적은 배터리 용량 등도 지적됐다.

배터리 용량을 줄인 것에 대해 삼성전자에 '나름의 사연'이 있다. 전작인 갤노트7의 배터리 폭발의 부담감이 있는 삼성전자로서는 배터리 안전성을 최우선으로 생각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한 업계는 우려스러운 시선을 보내고 있다. 타사의 대화면 스마트폰 배터리가 4000mAh 수준인데 반해, 3300mAh의 갤노트8이 소비자 매력 어필에서 떨어진다는 이유다.

미국의 모바일 전문 보도매체인 폰 아레나가 독자를 대상으로 '갤럭시노트8을 좋아하는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그렇다' 응답자는 57.18%, '시시하다. 전혀 감동하지 않았다' 응답자는 42.8%였다(이날 오후3시 17분 기준). 한 유저는 폰 아레나에 "Galaxy S8+ S-Pen Edition(갤럭시S8+의 S-펜 버전)"이라고 코멘트를 달았다.

이규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이 없었다"며 "듀얼카메라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4월에 출시된 갤럭시 S8 대비 큰 변화가 없어 기대치 대비 아쉬운 상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차세대 증강현실(AR)을 포함한 혁신적인 애플의 아이폰8이 내달 10일께 공개될 예정인 가운데 갤럭시노트8 판매가 호조세를 보일 가능성은 높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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